서울 경찰청, 인터넷에 ‘수원 살인사건’ 댓글 지시

입력 2012.04.09 (10:25) 수정 2012.04.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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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이 수원 살인사건 관련 인터넷 기사에 댓글을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일선 경찰관들에게 보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7일 저녁 두 차례에 걸쳐 관내 경찰서 사이버 담당 요원 50여 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수원 사건 관련 여론이 악화되고 있으니 언론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분을 밝히고 사과 댓글을 올리라"고 지시했습니다.

문자메시지에는 중간 점검을 하겠다는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어제 오후에는 경찰서별로 댓글을 10건 이상씩 할당하는 문자메시지도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놓고 경찰 수뇌부가 수원 살인사건에 대한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일선 경찰관들까지 무리하게 동원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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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경찰청, 인터넷에 ‘수원 살인사건’ 댓글 지시
    • 입력 2012-04-09 10:25:09
    • 수정2012-04-09 15:20:29
    사회
서울지방경찰청이 수원 살인사건 관련 인터넷 기사에 댓글을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일선 경찰관들에게 보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7일 저녁 두 차례에 걸쳐 관내 경찰서 사이버 담당 요원 50여 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수원 사건 관련 여론이 악화되고 있으니 언론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분을 밝히고 사과 댓글을 올리라"고 지시했습니다. 문자메시지에는 중간 점검을 하겠다는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어제 오후에는 경찰서별로 댓글을 10건 이상씩 할당하는 문자메시지도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놓고 경찰 수뇌부가 수원 살인사건에 대한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일선 경찰관들까지 무리하게 동원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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