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남녘은 오늘 20도를 웃도는 포근한 봄날씨였지만 설악산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30년 만의 4월 폭설까지 내렸는데요.
탈진한 산양에 대한 구조작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함박눈을 맞으며 우두커니 서 있는 산양, 우리나라에 7백 마리 가량만 남은 멸종 위기종입니다.
사람이 다가가지만 도망갈 기력도 없는 상태.
이내 별다른 저항 없이 붙잡힙니다.
흥분하지 않도록 눈을 가린 뒤 맥박을 재고, 영양제를 공급합니다.
산양은 눈이 내리면 바위 밑에 피신했다가 쌓인 눈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한 채 그대로 탈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월에 산양을 구조한 건 지난 2008년 산양구조 작업을 시작한 뒤 처음입니다.
<인터뷰> 조재운(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센터 연구원) : "3월 정도 되면 구조가 많이 종료가 됐는데, 올해는 눈 영향 때문에 4월 초까지 이렇게 구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몸무게의 40%가 줄어들 정도로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렸던 산양들은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구조됐던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 방사돼 서식 반경을 넓힐 계획입니다.
<인터뷰> 송병철(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센터 팀장) : "(유전적) 다양성이 부족하고 근친교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식지 간 산양의 개체 교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설악산과 울진에서 구조된 산양만 7마리에 이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남녘은 오늘 20도를 웃도는 포근한 봄날씨였지만 설악산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30년 만의 4월 폭설까지 내렸는데요.
탈진한 산양에 대한 구조작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함박눈을 맞으며 우두커니 서 있는 산양, 우리나라에 7백 마리 가량만 남은 멸종 위기종입니다.
사람이 다가가지만 도망갈 기력도 없는 상태.
이내 별다른 저항 없이 붙잡힙니다.
흥분하지 않도록 눈을 가린 뒤 맥박을 재고, 영양제를 공급합니다.
산양은 눈이 내리면 바위 밑에 피신했다가 쌓인 눈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한 채 그대로 탈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월에 산양을 구조한 건 지난 2008년 산양구조 작업을 시작한 뒤 처음입니다.
<인터뷰> 조재운(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센터 연구원) : "3월 정도 되면 구조가 많이 종료가 됐는데, 올해는 눈 영향 때문에 4월 초까지 이렇게 구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몸무게의 40%가 줄어들 정도로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렸던 산양들은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구조됐던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 방사돼 서식 반경을 넓힐 계획입니다.
<인터뷰> 송병철(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센터 팀장) : "(유전적) 다양성이 부족하고 근친교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식지 간 산양의 개체 교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설악산과 울진에서 구조된 산양만 7마리에 이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월 폭설에 ‘산양’ 수난…구조작업 잇따라
-
- 입력 2012-04-09 22:02:28
<앵커 멘트>
남녘은 오늘 20도를 웃도는 포근한 봄날씨였지만 설악산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30년 만의 4월 폭설까지 내렸는데요.
탈진한 산양에 대한 구조작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함박눈을 맞으며 우두커니 서 있는 산양, 우리나라에 7백 마리 가량만 남은 멸종 위기종입니다.
사람이 다가가지만 도망갈 기력도 없는 상태.
이내 별다른 저항 없이 붙잡힙니다.
흥분하지 않도록 눈을 가린 뒤 맥박을 재고, 영양제를 공급합니다.
산양은 눈이 내리면 바위 밑에 피신했다가 쌓인 눈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한 채 그대로 탈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월에 산양을 구조한 건 지난 2008년 산양구조 작업을 시작한 뒤 처음입니다.
<인터뷰> 조재운(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센터 연구원) : "3월 정도 되면 구조가 많이 종료가 됐는데, 올해는 눈 영향 때문에 4월 초까지 이렇게 구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몸무게의 40%가 줄어들 정도로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렸던 산양들은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구조됐던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 방사돼 서식 반경을 넓힐 계획입니다.
<인터뷰> 송병철(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센터 팀장) : "(유전적) 다양성이 부족하고 근친교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식지 간 산양의 개체 교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설악산과 울진에서 구조된 산양만 7마리에 이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
-
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모은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