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대전서 여성 납치 강도 잇따라

입력 2012.04.09 (23: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1주일 사이 대전에서 여성 납치강도 사건이 3건이나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CCTV에 찍힌 용의자를 전국에 공개 수배했습니다.

대전 연결합니다. 박장훈 기자?

<질문> 연쇄납치강도범의 모습이 CCTV 화면에 잡혔다고요?

<답변>

네, 돈을 인출하기 위해 충북 청주의 한 은행에 들어온 범인의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강도범이 납치한 30대 여성을 위협하며 현금 인출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여성이 머뭇거리고 은행 직원이 수상하게 여기자, 범인은 돈을 찾지 못하고 달아납니다.

바로 다음날, 범인은 또 다른 20대 여성을 차로 납치해 빼앗은 현금카드로 100만 원을 인출한 뒤 피해자를 풀어주고 달아납니다.

이 강도범은, 어제 새벽에도 20대 여성을 또 납치해 돈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치는 등 1주일 사이 3명을 납치해 강도행각을 벌였습니다.

범인은 밤이나 새벽에 여성들이 주차를 한 뒤 차량에서 내리려는 순간 흉기로 위협해 납치했습니다.

납치한 뒤엔 3명 모두 7시간에서 23시간 동안 끌고 다니다, 풀어줬습니다.

경찰은 추가 범죄 가능성을 우려해 범인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유동하(대전 둔산경찰서 형사과장): "범인이 또 다른 제2, 제3의 범행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빨리 검거하기 위해 공개수사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키 175cm 정도의 보통 체격에 점퍼 차림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용의자를 전국에 지명 수배했습니다.

<질문> 대전 납치강도 사건에서도 경찰의 초동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바로 어제 새벽 0시 반쯤 대전시 유천동에서 발생한 3번째 납치 강도사건이 논란이 됐는데요.

밤사이 딸이 귀가하지 않고 오후까지 연락이 되질 않자 이 여성의 부모가 119 위치추적을 통해 딸의 위치를 파악한 뒤
경찰 실종수사팀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대전 경찰은 납치를 의심하지 않고 단순 미 귀가자로 판단하고 탐문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집에 잘 도착했다"며 납치된 여성이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 만을 믿었는데 알고보니 범인이 협박을 해 보낸 거짓 내용이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납치된 여성이 하루만에 풀려난 뒤 스스로 납치사실을 알려올 때까지 부모의 신고 후 7시간이 지나도록 피해 여성의 행방을 찾지 못하는 등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KBS뉴스 박장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취재현장] 대전서 여성 납치 강도 잇따라
    • 입력 2012-04-09 23:44:59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최근 1주일 사이 대전에서 여성 납치강도 사건이 3건이나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CCTV에 찍힌 용의자를 전국에 공개 수배했습니다. 대전 연결합니다. 박장훈 기자? <질문> 연쇄납치강도범의 모습이 CCTV 화면에 잡혔다고요? <답변> 네, 돈을 인출하기 위해 충북 청주의 한 은행에 들어온 범인의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강도범이 납치한 30대 여성을 위협하며 현금 인출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여성이 머뭇거리고 은행 직원이 수상하게 여기자, 범인은 돈을 찾지 못하고 달아납니다. 바로 다음날, 범인은 또 다른 20대 여성을 차로 납치해 빼앗은 현금카드로 100만 원을 인출한 뒤 피해자를 풀어주고 달아납니다. 이 강도범은, 어제 새벽에도 20대 여성을 또 납치해 돈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치는 등 1주일 사이 3명을 납치해 강도행각을 벌였습니다. 범인은 밤이나 새벽에 여성들이 주차를 한 뒤 차량에서 내리려는 순간 흉기로 위협해 납치했습니다. 납치한 뒤엔 3명 모두 7시간에서 23시간 동안 끌고 다니다, 풀어줬습니다. 경찰은 추가 범죄 가능성을 우려해 범인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유동하(대전 둔산경찰서 형사과장): "범인이 또 다른 제2, 제3의 범행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빨리 검거하기 위해 공개수사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키 175cm 정도의 보통 체격에 점퍼 차림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용의자를 전국에 지명 수배했습니다. <질문> 대전 납치강도 사건에서도 경찰의 초동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바로 어제 새벽 0시 반쯤 대전시 유천동에서 발생한 3번째 납치 강도사건이 논란이 됐는데요. 밤사이 딸이 귀가하지 않고 오후까지 연락이 되질 않자 이 여성의 부모가 119 위치추적을 통해 딸의 위치를 파악한 뒤 경찰 실종수사팀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대전 경찰은 납치를 의심하지 않고 단순 미 귀가자로 판단하고 탐문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집에 잘 도착했다"며 납치된 여성이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 만을 믿었는데 알고보니 범인이 협박을 해 보낸 거짓 내용이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납치된 여성이 하루만에 풀려난 뒤 스스로 납치사실을 알려올 때까지 부모의 신고 후 7시간이 지나도록 피해 여성의 행방을 찾지 못하는 등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KBS뉴스 박장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