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음주운전 차 한대에 고속도로 24시간 마비

입력 2012.04.10 (06:12) 수정 2012.04.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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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음주 운전 차량 한 대 탓에 인구 밀집 지역 고속도로가 24시간 동안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다.

주말인 지난 7일 (현지시간) 밤 11시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불과 20분 거리인 글렌데일 134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유조 트럭에 화재가 발생했다.

휘발유 3만2천500ℓ를 적재한 유조 트럭은 과속으로 달리던 중형 승용차에 받혀 중심을 잃으면서 가드레일에 충돌했다.

철제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난 불꽃에 휘발유에 불이 붙이면서 순식간에 고속도로는 화염에 휩싸였다.

불길이 워낙 거세게 타오른 통에 소방관 100명이 출동해 1시간30분 동안 사투 끝에 겨우 불은 껐지만 24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겨우 차량 통행을 재개할 수 있었다.

사고 지점은 134번 고속도로와 5번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등 평소에 통행이 많은 곳이어서 로스앤젤레스 북부 지역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유조 트럭에 실린 휘발유 일부는 로스앤젤레스 강으로 흘러들어가 오염 우려도 낳았다.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경찰은 유조 트럭을 들이받은 승용차 운전자 하콥 마가키안(25)이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9일 지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마가키안은 5천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났지만 형사 처벌 뿐 아니라 거액의 손해 배상 명령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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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음주운전 차 한대에 고속도로 24시간 마비
    • 입력 2012-04-10 06:12:49
    • 수정2012-04-10 16:57:48
    연합뉴스
미국에서 음주 운전 차량 한 대 탓에 인구 밀집 지역 고속도로가 24시간 동안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다. 주말인 지난 7일 (현지시간) 밤 11시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불과 20분 거리인 글렌데일 134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유조 트럭에 화재가 발생했다. 휘발유 3만2천500ℓ를 적재한 유조 트럭은 과속으로 달리던 중형 승용차에 받혀 중심을 잃으면서 가드레일에 충돌했다. 철제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난 불꽃에 휘발유에 불이 붙이면서 순식간에 고속도로는 화염에 휩싸였다. 불길이 워낙 거세게 타오른 통에 소방관 100명이 출동해 1시간30분 동안 사투 끝에 겨우 불은 껐지만 24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겨우 차량 통행을 재개할 수 있었다. 사고 지점은 134번 고속도로와 5번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등 평소에 통행이 많은 곳이어서 로스앤젤레스 북부 지역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유조 트럭에 실린 휘발유 일부는 로스앤젤레스 강으로 흘러들어가 오염 우려도 낳았다.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경찰은 유조 트럭을 들이받은 승용차 운전자 하콥 마가키안(25)이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9일 지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마가키안은 5천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났지만 형사 처벌 뿐 아니라 거액의 손해 배상 명령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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