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올해로 5회째 ‘세계 베개 싸움의 날’ 外

입력 2012.04.10 (07:19) 수정 2012.04.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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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블랙데이, 로즈데이, 빼빼로 데이 등등, 기상천외한 기념일들이 참 많은데요.

지난 6일과 7일은 아주 특이한 하고 생소한 국제 기념일이었다고 합니다.

어떤 날이었는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제5회 <세계 베개싸움의 날>을 맞아 지난 6일 밤과 7일 오후 전 세계 서른아홉 개국, 백열다섯 개 도시에서 초대형 베개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타이완 타이베이, 중국 상하이 인민광장에서 행사가 열렸는데요.

남녀노소가 신나게 베개싸움을 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이죠?

<세계 베개싸움의 날>은 지난 2008년부터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시작됐는데요.

그동안 숨겨왔던 에너지를 발산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행사입니다

참가자들은 부드러운 베개를 사용하고 사람을 다치게 하지 말며 부상 방지를 위해 안경을 벗어야 한다는 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생방송 중 ‘요구르트’ 투척된 이유는?

그리스의 한 지역 방송국 진행자가 생방송으로 현지 정치인과 인터뷰 중인데요.

갑자기 스튜디오에 정체불명의 하얀 물질들이 투척됩니다.

스튜디오에 난입한 급진파 시위대들이 던진 달걀과 요구르트인데요.

진행자는 공격을 제대로 피하지 못해 머리까지 요구르트 범벅이 돼버렸고, 이 모습은 그대로 전파를 타고 방송됐는데요.

시위대들은 최근 이 토크쇼에서 신나치와 반이민을 주장하는 <골든던당> 대변인을 초청했던 것에 대한 반발로 이러한 시위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통 의식이다’ VS ‘아동 학대다’

‘전통이냐 악습이냐’, 많은 국가들이 예부터 전해진 관습을 두고 이렇게 첨예한 의견 대립을 이룰 때가 많습니다.

인도에서 일어난 갈등도 이와 마찬가지라는데요. 바로 확인해보시죠.

9m 높이의 사원 발코니에서 아이를 떨어뜨리는 경악스러운 장면인데요.

이는 인도에서 수백 여 년 간 지속돼 온 전통 종교 의식이라고 합니다.

아이의 복과 건강 등을 기원하며, 아래에 설치된 담요 위로 떨어뜨리는데요.

겁을 먹은 몇몇 아이들은 눈물을 쏟고 맙니다.

지난해 아동보호단체가 이 의식을 금지시켰지만, 지난주, 인도의 한 사원에서 재개돼 논란이 됐는데요.

‘역사와 전통이 깃든 종교 의식이다' 와 ‘아동학대에 가까운 야만적인 관습이다’ 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형 여객기 엔진의 위력

철조망 너머, 대형 여객기 한 대가 이륙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관광객들은 철조망에 매달려 이를 구경하고 있는데요. 

이때 풀가동된 엔진에서 강력한 바람이 터져 나옵니다.

사람들은 철조망을 부여잡고 버텨보는데요.

그만 중심을 잃은 한 여성이 날다시피 밀려간 후, 제대로 자빠지고 맙니다.

영상 속 배경이 된 카리브 해의 <프린세스 줄라아나 국제공항>은 해변에 자리 잡고 있어, 비행기의 이착륙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요.

비행기 엔진에서 나오는 강풍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판이 설치되어 있지만, 일부 모험심 강한 관광객들이 이를 무시했다가 종종 이런 봉변을 당한다고 합니다.

부케가 날아간 방향은?

결혼식 백미 중 하나인 부케 받기 시간이 찾아왔는데요.

힘껏 부케를 던진 신부! 들러리 친구의 머리에 정통으로 꽂아버립니다.

신부의 강력한 헤드샷에 녹다운 된 들러리! 피로연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는데요.

다른 미혼 여성들 대신, 부케를 받아 가버린 값을 제대로 치르셨네요.

나의 꿈은 체조 선수!

보통 사람도 하기 힘든 기계체조를 즐기는 견공을 만나보시죠.

해변에 설치된 링을 보고 흥분한 강아지! 주인의 도움을 받아 고리를 물게 되는데요.

이윽고 신나게 링체조를 펼칩니다.

가볍고 빠르게 회전동작을 선보이는데요.

얼음판 위에서 탄력을 받은 팽이 같죠?

계속 입으로 링을 물어야 하니, 좀 괴로울 것도 같은데요.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아랑곳 하지 않고, 이 순간을 즐기는 견공, 참 행복해보입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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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2-04-10 1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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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블랙데이, 로즈데이, 빼빼로 데이 등등, 기상천외한 기념일들이 참 많은데요. 지난 6일과 7일은 아주 특이한 하고 생소한 국제 기념일이었다고 합니다. 어떤 날이었는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제5회 <세계 베개싸움의 날>을 맞아 지난 6일 밤과 7일 오후 전 세계 서른아홉 개국, 백열다섯 개 도시에서 초대형 베개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타이완 타이베이, 중국 상하이 인민광장에서 행사가 열렸는데요. 남녀노소가 신나게 베개싸움을 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이죠? <세계 베개싸움의 날>은 지난 2008년부터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시작됐는데요. 그동안 숨겨왔던 에너지를 발산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행사입니다 참가자들은 부드러운 베개를 사용하고 사람을 다치게 하지 말며 부상 방지를 위해 안경을 벗어야 한다는 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생방송 중 ‘요구르트’ 투척된 이유는? 그리스의 한 지역 방송국 진행자가 생방송으로 현지 정치인과 인터뷰 중인데요. 갑자기 스튜디오에 정체불명의 하얀 물질들이 투척됩니다. 스튜디오에 난입한 급진파 시위대들이 던진 달걀과 요구르트인데요. 진행자는 공격을 제대로 피하지 못해 머리까지 요구르트 범벅이 돼버렸고, 이 모습은 그대로 전파를 타고 방송됐는데요. 시위대들은 최근 이 토크쇼에서 신나치와 반이민을 주장하는 <골든던당> 대변인을 초청했던 것에 대한 반발로 이러한 시위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통 의식이다’ VS ‘아동 학대다’ ‘전통이냐 악습이냐’, 많은 국가들이 예부터 전해진 관습을 두고 이렇게 첨예한 의견 대립을 이룰 때가 많습니다. 인도에서 일어난 갈등도 이와 마찬가지라는데요. 바로 확인해보시죠. 9m 높이의 사원 발코니에서 아이를 떨어뜨리는 경악스러운 장면인데요. 이는 인도에서 수백 여 년 간 지속돼 온 전통 종교 의식이라고 합니다. 아이의 복과 건강 등을 기원하며, 아래에 설치된 담요 위로 떨어뜨리는데요. 겁을 먹은 몇몇 아이들은 눈물을 쏟고 맙니다. 지난해 아동보호단체가 이 의식을 금지시켰지만, 지난주, 인도의 한 사원에서 재개돼 논란이 됐는데요. ‘역사와 전통이 깃든 종교 의식이다' 와 ‘아동학대에 가까운 야만적인 관습이다’ 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형 여객기 엔진의 위력 철조망 너머, 대형 여객기 한 대가 이륙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관광객들은 철조망에 매달려 이를 구경하고 있는데요.  이때 풀가동된 엔진에서 강력한 바람이 터져 나옵니다. 사람들은 철조망을 부여잡고 버텨보는데요. 그만 중심을 잃은 한 여성이 날다시피 밀려간 후, 제대로 자빠지고 맙니다. 영상 속 배경이 된 카리브 해의 <프린세스 줄라아나 국제공항>은 해변에 자리 잡고 있어, 비행기의 이착륙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요. 비행기 엔진에서 나오는 강풍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판이 설치되어 있지만, 일부 모험심 강한 관광객들이 이를 무시했다가 종종 이런 봉변을 당한다고 합니다. 부케가 날아간 방향은? 결혼식 백미 중 하나인 부케 받기 시간이 찾아왔는데요. 힘껏 부케를 던진 신부! 들러리 친구의 머리에 정통으로 꽂아버립니다. 신부의 강력한 헤드샷에 녹다운 된 들러리! 피로연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는데요. 다른 미혼 여성들 대신, 부케를 받아 가버린 값을 제대로 치르셨네요. 나의 꿈은 체조 선수! 보통 사람도 하기 힘든 기계체조를 즐기는 견공을 만나보시죠. 해변에 설치된 링을 보고 흥분한 강아지! 주인의 도움을 받아 고리를 물게 되는데요. 이윽고 신나게 링체조를 펼칩니다. 가볍고 빠르게 회전동작을 선보이는데요. 얼음판 위에서 탄력을 받은 팽이 같죠? 계속 입으로 링을 물어야 하니, 좀 괴로울 것도 같은데요.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아랑곳 하지 않고, 이 순간을 즐기는 견공, 참 행복해보입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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