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막판 폭로전…비방·허위사실 공표 급증

입력 2012.04.10 (08:06) 수정 2012.04.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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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까지 막판 폭로전이 이번에도 예외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여야가 모두 상호 비방의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비방·허위사실 공표도 지난 총선에 비해 양은 더 늘고, 질은 더 나빠졌습니다.

보도에 김병용입니다.

<리포트>

쉴새없는 여야 대변인들의 입.

<녹취>조윤선 : "무허가 건물에 대한 신고를 누락한 점."

<녹취>김유정 : '박사 논문표절, 성매매 의혹, 우리 아이들은 도대체 뭘 배워야..."

<녹취>전광삼 : "후보에서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녹취>박용진 : "오히려 허위사실을 유포하게 된..."

사실 확인보단 일단 즉각 사퇴 요구, 의혹에 대한 해명보단 허위 사실 유포로 맞대응.

막바지 선거전 이번에도 어김없이 유권자들에게 정치권의 폭로 종합선물세트가 배달되고 있습니다.

선관위 적발과 고발 건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비방·허위사실 공표 적발 건수는 31%, 특히 수사의뢰 등 중대 위반은 2.8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허위사실 유포나 흑색선전 등 질 나쁜 선거법 위반행위는 각각 3배와 4배로 더 늘어납니다.

적발 건수가 많아진 것은 물론 사실과 다른 후보자 흠집내기식 이른바 '아님말고' 폭로도 많아진 것입니다.

<녹취>김영헌(중앙선관위 미디어팀장) : "선거운동 마지막 시각까지는 물론 선거 이후에도 적발해서 법적 조치할 것이다."

문제는 상대 후보자에게는 물론 유권자들의 표심에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번 총선의 고발 조치 건수를 볼 때 19대 국회는 향후 선거법 위반 등으로 인한 재보궐 선거 규모도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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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4-10 0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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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까지 막판 폭로전이 이번에도 예외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여야가 모두 상호 비방의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비방·허위사실 공표도 지난 총선에 비해 양은 더 늘고, 질은 더 나빠졌습니다. 보도에 김병용입니다. <리포트> 쉴새없는 여야 대변인들의 입. <녹취>조윤선 : "무허가 건물에 대한 신고를 누락한 점." <녹취>김유정 : '박사 논문표절, 성매매 의혹, 우리 아이들은 도대체 뭘 배워야..." <녹취>전광삼 : "후보에서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녹취>박용진 : "오히려 허위사실을 유포하게 된..." 사실 확인보단 일단 즉각 사퇴 요구, 의혹에 대한 해명보단 허위 사실 유포로 맞대응. 막바지 선거전 이번에도 어김없이 유권자들에게 정치권의 폭로 종합선물세트가 배달되고 있습니다. 선관위 적발과 고발 건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비방·허위사실 공표 적발 건수는 31%, 특히 수사의뢰 등 중대 위반은 2.8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허위사실 유포나 흑색선전 등 질 나쁜 선거법 위반행위는 각각 3배와 4배로 더 늘어납니다. 적발 건수가 많아진 것은 물론 사실과 다른 후보자 흠집내기식 이른바 '아님말고' 폭로도 많아진 것입니다. <녹취>김영헌(중앙선관위 미디어팀장) : "선거운동 마지막 시각까지는 물론 선거 이후에도 적발해서 법적 조치할 것이다." 문제는 상대 후보자에게는 물론 유권자들의 표심에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번 총선의 고발 조치 건수를 볼 때 19대 국회는 향후 선거법 위반 등으로 인한 재보궐 선거 규모도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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