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투리조트 수사’ 급물살…시공사 비리 드러나

입력 2012.04.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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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폐광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태백시가 투자한 종합 레저시설인 오투리조트가 적자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건설 시공사의 비리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건설업체 대표 등을 구속하고 관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원 휴양지를 내세우며 지난 2008년 준공된 태백 오투리조트.

검찰은 이 리조트 공사에 가장 많이 참여한 한 지역업체의 자금 흐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를 압수수색해 한 달 여간 관련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상한 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명의로 어음을 발행해 개인적인 용도로 쓰는 방식으로 회사에 끼친 업무상 배임과 횡령액수가 500억에 달할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태백 모 건설업체 대표 우모 씨 등 2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녹취> 건설업 관계자(음성변조) "(그 업체가) 쉽게 말하면은 로비는 잘 하는데 부도가 나다 보니까 지역에 피해를 많이 줬고 일단은..."

검찰의 수사는 건설업체와 공무원간의 유착 고리를 찾는데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전직 태백시 고위 공무원의 집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투 리조트의 부실화 과정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며 수사가 장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오투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비리의혹이 어디까지 파헤쳐질 지 시민들은 검찰의 칼끝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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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투리조트 수사’ 급물살…시공사 비리 드러나
    • 입력 2012-04-10 13:04:26
    뉴스 12
<앵커 멘트> 폐광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태백시가 투자한 종합 레저시설인 오투리조트가 적자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건설 시공사의 비리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건설업체 대표 등을 구속하고 관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원 휴양지를 내세우며 지난 2008년 준공된 태백 오투리조트. 검찰은 이 리조트 공사에 가장 많이 참여한 한 지역업체의 자금 흐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를 압수수색해 한 달 여간 관련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상한 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명의로 어음을 발행해 개인적인 용도로 쓰는 방식으로 회사에 끼친 업무상 배임과 횡령액수가 500억에 달할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태백 모 건설업체 대표 우모 씨 등 2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녹취> 건설업 관계자(음성변조) "(그 업체가) 쉽게 말하면은 로비는 잘 하는데 부도가 나다 보니까 지역에 피해를 많이 줬고 일단은..." 검찰의 수사는 건설업체와 공무원간의 유착 고리를 찾는데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전직 태백시 고위 공무원의 집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투 리조트의 부실화 과정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며 수사가 장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오투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비리의혹이 어디까지 파헤쳐질 지 시민들은 검찰의 칼끝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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