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근로자 ‘재생불량성 빈혈’ 첫 산재 인정

입력 2012.04.10 (19:08) 수정 2012.04.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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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근무하다 '재생불량성 빈혈' 증세를 겪은 근로자가 처음으로 산업재해 인정을 받았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5년여 동안 근무한 여성 근로자 37살 김 모씨가 근무 과정에서 벤젠이 포함된 유기용제와 포름알데히드 등에 간접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고 1999년 퇴사 당시부터 빈혈과 혈소판 감소 소견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혈소판 감소증과 재생불량성 빈혈' 증세를 산재로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으로 산재를 신청한 근로자는 22명으로 산재 판정을 받은 것은 이 번이 처음입니다.

신청자 가운데 18명이 산재를 인정받지 못했고, 김 씨 외에 3명의 판정은 현재 계류 중입니다.

또 산재를 인정받지 못한 18명 가운데 10명은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 손상으로 조혈 기능에 장애가 생겨 백혈구와 혈소판 등이 감소하는 질병으로 증상이 악화되면 백혈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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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근로자 ‘재생불량성 빈혈’ 첫 산재 인정
    • 입력 2012-04-10 19:08:54
    • 수정2012-04-11 15:30:47
    사회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근무하다 '재생불량성 빈혈' 증세를 겪은 근로자가 처음으로 산업재해 인정을 받았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5년여 동안 근무한 여성 근로자 37살 김 모씨가 근무 과정에서 벤젠이 포함된 유기용제와 포름알데히드 등에 간접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고 1999년 퇴사 당시부터 빈혈과 혈소판 감소 소견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혈소판 감소증과 재생불량성 빈혈' 증세를 산재로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으로 산재를 신청한 근로자는 22명으로 산재 판정을 받은 것은 이 번이 처음입니다. 신청자 가운데 18명이 산재를 인정받지 못했고, 김 씨 외에 3명의 판정은 현재 계류 중입니다. 또 산재를 인정받지 못한 18명 가운데 10명은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 손상으로 조혈 기능에 장애가 생겨 백혈구와 혈소판 등이 감소하는 질병으로 증상이 악화되면 백혈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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