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내일 총선…여야 모두 투표 독려

입력 2012.04.1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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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11 총선이 이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는 지금까지도 유세를 하고 있습니다만, 초박빙 선거구가 어느 때보다 많아 판세를 쉽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외교부 곽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먼저 새누리당 유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서울 종로에 이어 지금은 동대문에서 마지막 선거 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 하루 종일 최대 승부처라 할 수 있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서울 신촌과 경기 의정부 등 접전지를 찾아서 "국민의 행복과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겠다"

"후회하지 않도록 보답하겠다"며 표심을 파고들었습니다.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선대위원장): "여러분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십시오. 저희 새누리당에 거대 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제거할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와 자유선진당 김성은 후보가 보수 후보간 막판 단일화를 이뤄서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와 양강 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질문> 민주통합당도 마지막 유세를 수도권에 집중했죠?

<답변>

한명숙 선대위원장은 서울 신촌에 이어 지금은 홍대 입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새벽부터 지금까지 서울 접전지에서 릴레이 선거 유세를 하고 있는데요, 투표율에 이번 총선 승부가 결정된다고 보고 주로 젊은 층이 많은 대학가에서 투표율 높이기와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말입니다.

<녹취>한명숙(민주통합당 선대위원장): "투표로 심판해주십시오. 투표하면 국민이 이기고 안 하면 이명박 정권이 이깁니다"

손학규 상임고문도 경기도 분당 등 수도권 격전지를 돌며 부동층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을에서는 무소속 박정 후보가 통합진보당의 김영대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 새누리당 황진하 후보와 양자 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이 밖에 자유선진당과 통합진보당, 창조한국당, 국민생각 등 군소 정당들도 오늘 전략 지역을 찾아서 총력 유세를 벌였습니다.

13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은 오늘 자정으로 끝납니다.

<질문> 내일 아침부터 선거가 시작되는데, 투표 방법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답변>

투표는 내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지정된 투표장에 가면 하실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같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이런 투표용지 2장을 받습니다.

흰색이 지역구, 녹색은 비례대표 투표용진데요, 각각 한 곳에 기표를 하고 두 장을 한꺼번에 투표함에 넣으면 됩니다.
KBS는 내일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동시에 출구 조사 결과를 공개합니다.

당선자 윤곽은 밤 11시쯤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총선하면 제일 궁금한데, 누가 당선되고 어느 당이 1당이 되느냐 아닙니까? 각 당, 판세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답변>

이번 총선의 특징이라고 하면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지가 많다는 겁니다.

최소 30곳에서 최대 70곳까지, 특히 수도권에서만 50곳 가까운 곳이 박빙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전체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야 모두 140석을 1당 기준으로 보고 있는데요, 현재 판세로는 130석도 어렵다, 상대 당이 1당이 될 것이라면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각 당별로 자체분석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은 지역구 82곳에서 우세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도권 13곳, 영남 55, 강원. 충청. 제주 12곳에서 우세하다고 보고 있는데, 60곳 정도로 보고 있는 경합 지역 대부분은 숨어 있는 야당표 때문에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포함 125석에서 130석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지역구 76곳에서 우세하고 70곳 정도 경합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도권 36곳, 영남 3, 호남 24, 강원.충청.제주 13곳에서 우세하다고 보고 있는데, 투표율이 55% 정도일 경우 전체 120석 안팎에 머물지만 투표율이 60%를 넘을 경우 135석 이상 140석까지도 내다보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과 통합진보당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각각 10석 ,15석 이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누리, 민주 각 당이 꼽는 우세 지역이 너무 적은 것 같다는 생각 드실텐데요, 지지층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엄살'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내일이 선겁니다만, 마지막 변수는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역시 투표율이 변숩니다.

역대 선거율을 보면, 민주통합당의 전신, 열린우리당이 이겼던 17대 총선은 60.6%,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승리한 18대 총선은 46.1%였습니다.

최근 세대별 투표 경향 속에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여온 젊은층의 투표율이 주요 변숩니다.

내일 오전 비가 내린다는데, 날씨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15% 정도 남아있는 부동층의 향배도 관심인데요, 막판에 터진 이슈들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인 사찰과 김용민 후보 막말 파문 등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으며 지지세 결집의 계기로 삼았는데요, 여기에 경찰청장의 사퇴를 부른 수원 살인 사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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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현장] 내일 총선…여야 모두 투표 독려
    • 입력 2012-04-10 23: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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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11 총선이 이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는 지금까지도 유세를 하고 있습니다만, 초박빙 선거구가 어느 때보다 많아 판세를 쉽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외교부 곽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먼저 새누리당 유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서울 종로에 이어 지금은 동대문에서 마지막 선거 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 하루 종일 최대 승부처라 할 수 있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서울 신촌과 경기 의정부 등 접전지를 찾아서 "국민의 행복과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겠다" "후회하지 않도록 보답하겠다"며 표심을 파고들었습니다.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선대위원장): "여러분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십시오. 저희 새누리당에 거대 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제거할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와 자유선진당 김성은 후보가 보수 후보간 막판 단일화를 이뤄서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와 양강 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질문> 민주통합당도 마지막 유세를 수도권에 집중했죠? <답변> 한명숙 선대위원장은 서울 신촌에 이어 지금은 홍대 입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새벽부터 지금까지 서울 접전지에서 릴레이 선거 유세를 하고 있는데요, 투표율에 이번 총선 승부가 결정된다고 보고 주로 젊은 층이 많은 대학가에서 투표율 높이기와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말입니다. <녹취>한명숙(민주통합당 선대위원장): "투표로 심판해주십시오. 투표하면 국민이 이기고 안 하면 이명박 정권이 이깁니다" 손학규 상임고문도 경기도 분당 등 수도권 격전지를 돌며 부동층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을에서는 무소속 박정 후보가 통합진보당의 김영대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 새누리당 황진하 후보와 양자 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이 밖에 자유선진당과 통합진보당, 창조한국당, 국민생각 등 군소 정당들도 오늘 전략 지역을 찾아서 총력 유세를 벌였습니다. 13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은 오늘 자정으로 끝납니다. <질문> 내일 아침부터 선거가 시작되는데, 투표 방법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답변> 투표는 내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지정된 투표장에 가면 하실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같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이런 투표용지 2장을 받습니다. 흰색이 지역구, 녹색은 비례대표 투표용진데요, 각각 한 곳에 기표를 하고 두 장을 한꺼번에 투표함에 넣으면 됩니다. KBS는 내일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동시에 출구 조사 결과를 공개합니다. 당선자 윤곽은 밤 11시쯤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총선하면 제일 궁금한데, 누가 당선되고 어느 당이 1당이 되느냐 아닙니까? 각 당, 판세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답변> 이번 총선의 특징이라고 하면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지가 많다는 겁니다. 최소 30곳에서 최대 70곳까지, 특히 수도권에서만 50곳 가까운 곳이 박빙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전체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야 모두 140석을 1당 기준으로 보고 있는데요, 현재 판세로는 130석도 어렵다, 상대 당이 1당이 될 것이라면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각 당별로 자체분석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은 지역구 82곳에서 우세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도권 13곳, 영남 55, 강원. 충청. 제주 12곳에서 우세하다고 보고 있는데, 60곳 정도로 보고 있는 경합 지역 대부분은 숨어 있는 야당표 때문에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포함 125석에서 130석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지역구 76곳에서 우세하고 70곳 정도 경합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도권 36곳, 영남 3, 호남 24, 강원.충청.제주 13곳에서 우세하다고 보고 있는데, 투표율이 55% 정도일 경우 전체 120석 안팎에 머물지만 투표율이 60%를 넘을 경우 135석 이상 140석까지도 내다보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과 통합진보당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각각 10석 ,15석 이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누리, 민주 각 당이 꼽는 우세 지역이 너무 적은 것 같다는 생각 드실텐데요, 지지층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엄살'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내일이 선겁니다만, 마지막 변수는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역시 투표율이 변숩니다. 역대 선거율을 보면, 민주통합당의 전신, 열린우리당이 이겼던 17대 총선은 60.6%,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승리한 18대 총선은 46.1%였습니다. 최근 세대별 투표 경향 속에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여온 젊은층의 투표율이 주요 변숩니다. 내일 오전 비가 내린다는데, 날씨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15% 정도 남아있는 부동층의 향배도 관심인데요, 막판에 터진 이슈들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인 사찰과 김용민 후보 막말 파문 등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으며 지지세 결집의 계기로 삼았는데요, 여기에 경찰청장의 사퇴를 부른 수원 살인 사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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