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승부 가른 요인은?

입력 2012.04.12 (08: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당초 예상을 깨고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원내 과반을 넘는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 승부를 가른 요인은 무엇일까요?

조성원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어제 개표가 시작되기 전까지 하루종일 가장 관심을 끈 것은 투표율이었습니다.

앞서 민주통합당의 전신, 열린우리당이 이겼던 17대 총선은 60.6%,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이 승리한 18대 총선은 46.1%였습니다.

그래서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 높으면 야당에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습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54%를 조금 넘겨, 당초 야당이 기대하던 수치에 많이 못미쳤습니다.

<녹취>박용진 (민주통합당 선대위 대변인 /지난 10일) : "여당 지지층도 단단히 뭉쳐있기 때문에 60% 투표율이 달성되더라도 민주통합당에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승패를 가른 요인으로 공천 과정도 들 수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의 경우 모바일 경선에서 불거진 자살 사건이나 여론조사 조작에 따른 야권연대 위기 등 갈등이 잇따랐던 반면, 새누리당은 공천 계파 갈등이 상대적으로 큰 파국 없이 봉합됐습니다.

야권의 핵심 의제였던 정권 심판론이 효율적으로 확산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선거 막판에 터진 민간인 사찰 문제는 전 정권도 예외가 아니라는 여권의 반격에 오히려 보수층을 결집시켜 여당에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막말 파문은 특히 여성과 기독교인들의 거부감을 자극하는 악재였습니다.

김용민 후보는 낙선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새누리당, 승부 가른 요인은?
    • 입력 2012-04-12 08:00:41
    뉴스광장
<앵커 멘트> 당초 예상을 깨고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원내 과반을 넘는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 승부를 가른 요인은 무엇일까요? 조성원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어제 개표가 시작되기 전까지 하루종일 가장 관심을 끈 것은 투표율이었습니다. 앞서 민주통합당의 전신, 열린우리당이 이겼던 17대 총선은 60.6%,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이 승리한 18대 총선은 46.1%였습니다. 그래서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 높으면 야당에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습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54%를 조금 넘겨, 당초 야당이 기대하던 수치에 많이 못미쳤습니다. <녹취>박용진 (민주통합당 선대위 대변인 /지난 10일) : "여당 지지층도 단단히 뭉쳐있기 때문에 60% 투표율이 달성되더라도 민주통합당에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승패를 가른 요인으로 공천 과정도 들 수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의 경우 모바일 경선에서 불거진 자살 사건이나 여론조사 조작에 따른 야권연대 위기 등 갈등이 잇따랐던 반면, 새누리당은 공천 계파 갈등이 상대적으로 큰 파국 없이 봉합됐습니다. 야권의 핵심 의제였던 정권 심판론이 효율적으로 확산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선거 막판에 터진 민간인 사찰 문제는 전 정권도 예외가 아니라는 여권의 반격에 오히려 보수층을 결집시켜 여당에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막말 파문은 특히 여성과 기독교인들의 거부감을 자극하는 악재였습니다. 김용민 후보는 낙선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