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장] 성폭행 피해자 조롱했던 여고생, 경찰로 재직해 논란 外

입력 2012.04.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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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공간의 이슈와 화제를 전해드리는 인터넷 광장입니다.



2004년 밀양에서 일어났던 여중생 성폭행 사건 당시, 피해자를 조롱하는 글을 올렸던 여고생이 경찰이 됐다는 소식이 알려져 누리꾼 사이에 논란이 되고있습니다.



<리포트>



2004년 발생했던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당시 피해자를 조롱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던 A씨가 경남지역에서 경찰로 근무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2010년 A씨가 경찰 합격 수기에 “범죄자의 입장까지 생각하여 성폭행을 당하게끔 하고 다니지는 않았는지 피해자와 가해자의 입장을 모두 생각할 수 있습니다.”라고 쓴 내용도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경남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는 A순경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A순경은 경찰청 게시판에 "철모르고 올린 글이지만 피해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고, 경남지방경찰청은 A씨를 대기발령 했는데요.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폭행을 저렇게 비뚤어진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어떻게 민중의 지팡이가 될 수 있나." "경찰이 되는 자질은 무엇입니까?" "공부 잘한다고 경찰 뽑아주지말고 인성좀 보고 뽑읍시다."라는 반응과 함께 "학창시절 경우 없는 실수를 한 거 가지고 마냥사냥 하는 건 너무하다."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청소년도 투표하고 싶다!”



19대 총선 투표가 있었던 어제,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이 투표소를 찾아 1인 시위를 벌여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청소년 인권단체 ’아나수로’ 회원인 이들은 ’왜 선거는 19금인가요’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청소년에게도 정치 참여의 권리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는데요.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청소년이 정치문제에 관심 갖고 저런 일하는건 기특하고 대견함. 근데 과연 청소년중 몇명이나 제대로 알고 투표할까?"



"어려서 판단력이 부족해 투표 못한다? 그건 여성 참정권이 없을 때도 하던 말이었어요. 여자들은 생각이 짧으니 판단은 남편이. 청소년은 판단이 부족하니. 어른에게. 이게 다른가요?"



"고등학생 나이부터 선거권 주는 나라 몇몇 있던데… 저렇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봄. 만약 제대로 투표하는 거에 대한 교육이 되어 있다면 말이지"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벽의 새로운 얼굴



도시의 생기를 불어넣는 재미난 표정의 얼굴 벽화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러시아 거리 예술가 니키타 노머즈의 작품들인데요.



공공미술의 일환으로 러시아 곳곳을 돌아다니며 낡고 보기 흉한 건물에 새생명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다 쓴 스프레이통으로 삐뚤빼뚤한 ’이’를 만들어 우스꽝스러운 얼굴을 만들기도 했고요.



조그마한 창문을 빛나는 ’눈’으로 표현한 작품도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지붕을 모자로 표현하고, 창문이 안경이 되는 등 건물 그대로의 특성을 살리는 것이 특징인데요.



작가는 도시를 관찰하며 재밌을 만한 것들을 찾아내는 일을 즐긴다고 하는데요.



그의 작품들 덕분에 주민들이 웃는 일도 더 많아질듯 하네요.



네티즌들의 관심 뉴스



누리꾼들은 어떤 뉴스에 관심이 많았을까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남서쪽 해상에서 리히터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뉴스.



한때 글로벌 IT업계를 좌우했던 소니와 야후가 경쟁에 뒤처져 속절없이 추락, 생존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소식.



올해 연평도 등 서해 인근 봄꽃게 어획량은 대풍이 예상되고 있다는 뉴스가 있고요.



세계적 미인 선발 대회인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성전환 여성도 내년부터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뀐다는 소식.



사망 직전 1년간 환자의 평균 진료비가 외래.입원을 합쳐 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뉴스도 있네요.



지금까지 인터넷 광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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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공간의 이슈와 화제를 전해드리는 인터넷 광장입니다.

2004년 밀양에서 일어났던 여중생 성폭행 사건 당시, 피해자를 조롱하는 글을 올렸던 여고생이 경찰이 됐다는 소식이 알려져 누리꾼 사이에 논란이 되고있습니다.

<리포트>

2004년 발생했던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당시 피해자를 조롱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던 A씨가 경남지역에서 경찰로 근무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2010년 A씨가 경찰 합격 수기에 “범죄자의 입장까지 생각하여 성폭행을 당하게끔 하고 다니지는 않았는지 피해자와 가해자의 입장을 모두 생각할 수 있습니다.”라고 쓴 내용도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경남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는 A순경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A순경은 경찰청 게시판에 "철모르고 올린 글이지만 피해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고, 경남지방경찰청은 A씨를 대기발령 했는데요.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폭행을 저렇게 비뚤어진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어떻게 민중의 지팡이가 될 수 있나." "경찰이 되는 자질은 무엇입니까?" "공부 잘한다고 경찰 뽑아주지말고 인성좀 보고 뽑읍시다."라는 반응과 함께 "학창시절 경우 없는 실수를 한 거 가지고 마냥사냥 하는 건 너무하다."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청소년도 투표하고 싶다!”

19대 총선 투표가 있었던 어제,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이 투표소를 찾아 1인 시위를 벌여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청소년 인권단체 ’아나수로’ 회원인 이들은 ’왜 선거는 19금인가요’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청소년에게도 정치 참여의 권리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는데요.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청소년이 정치문제에 관심 갖고 저런 일하는건 기특하고 대견함. 근데 과연 청소년중 몇명이나 제대로 알고 투표할까?"

"어려서 판단력이 부족해 투표 못한다? 그건 여성 참정권이 없을 때도 하던 말이었어요. 여자들은 생각이 짧으니 판단은 남편이. 청소년은 판단이 부족하니. 어른에게. 이게 다른가요?"

"고등학생 나이부터 선거권 주는 나라 몇몇 있던데… 저렇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봄. 만약 제대로 투표하는 거에 대한 교육이 되어 있다면 말이지"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벽의 새로운 얼굴

도시의 생기를 불어넣는 재미난 표정의 얼굴 벽화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러시아 거리 예술가 니키타 노머즈의 작품들인데요.

공공미술의 일환으로 러시아 곳곳을 돌아다니며 낡고 보기 흉한 건물에 새생명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다 쓴 스프레이통으로 삐뚤빼뚤한 ’이’를 만들어 우스꽝스러운 얼굴을 만들기도 했고요.

조그마한 창문을 빛나는 ’눈’으로 표현한 작품도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지붕을 모자로 표현하고, 창문이 안경이 되는 등 건물 그대로의 특성을 살리는 것이 특징인데요.

작가는 도시를 관찰하며 재밌을 만한 것들을 찾아내는 일을 즐긴다고 하는데요.

그의 작품들 덕분에 주민들이 웃는 일도 더 많아질듯 하네요.

네티즌들의 관심 뉴스

누리꾼들은 어떤 뉴스에 관심이 많았을까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남서쪽 해상에서 리히터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뉴스.

한때 글로벌 IT업계를 좌우했던 소니와 야후가 경쟁에 뒤처져 속절없이 추락, 생존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소식.

올해 연평도 등 서해 인근 봄꽃게 어획량은 대풍이 예상되고 있다는 뉴스가 있고요.

세계적 미인 선발 대회인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성전환 여성도 내년부터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뀐다는 소식.

사망 직전 1년간 환자의 평균 진료비가 외래.입원을 합쳐 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뉴스도 있네요.

지금까지 인터넷 광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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