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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고용시장 ‘봄기운 완연’…지속여부는 ‘글쎄’
입력 2012.04.12 (12:42) 연합뉴스
1분기 취업자 증가 수 10년 만에 최고치

1분기 취업자 증가 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고 경제의 고용창출 능력도 개선됐다.

그러나 호조가 2분기에도 계속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 4분기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했던만큼 지금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현재 반도체 등 일부 업종 외에는 회복력이 미약하기 때문이다.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또한 고용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취업자수 10년來 최대 증가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취업 인구는 2천426만5천명으로 2011년 3월보다 41만0천명(0.5%포인트) 늘었다.

1분기 전체로는 작년보다 46만7천명 늘어서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2002년 1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취업자 증가는 지난해 11월 47만9천명, 12월 44만1천명, 올해 1월 53만6천명, 2월 44만7천명이다. 6개월 연속 40만명을 웃돌지만 올해 1월(53만6천명)을 정점으로 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이다.

취업자 수가 예상외로 많이 증가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하는 과정인데다 50대 이상의 경제활동 참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3월 고용률은 58.6%로 전년 동월보다 0.3%포인트 올랐는데 이 중 5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0.9%포인트와 0.4%포인트 상승했다.

기재부는 "평균 수명 증가와 정년 연장,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겹쳐지면서 50대 이상의 경제 활동이 활발해졌다. 3월부터 정부 일자리사업이 시작되면서 공공서비스 등 노인 일자리 사업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취업자 가운데 20대는 전년 동월보다 3만6천명 늘었다. 30대는 인구 감소 영향으로 9만5천명 줄었다. 인구 감소 효과를 제거하면 20대는 6만6천명 늘고, 30대는 1만5천명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30대 후반의 생산가능인구가 줄었고 여성들의 혼인 연령이 늦어지면서 30대 중후반에 경력이 단절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30대가 몰려 있는 제조업 취업인구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4천명 줄어든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3월 실업률은 3.7%로 전년 같은 달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8.3%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해서 고졸자 취업대책과 한시적인 청년인턴제도가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실업자는 94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8천명 감소했다.

서울시, 인천시, 울산시의 공무원 시험 접수가 지난해보다 한 달 늦어져서 공무원시험 준비생 20만여명이 실업자 분류에서 빠진 영향이 크다.

산업별 실업자 증가 수는 보건ㆍ사회복지서비스업 9만5천명, 전문과학ㆍ기술서비스업 7만7천명, 건설업 7만4천명, 교육서비스업 7만3천명, 운수업 7만2천명 등이다.

◇고용 호조 이어지나

정부는 4월에도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세는 이어질 거라고 낙관한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1~2월 연속 올랐고,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도 상승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취업자 증가폭은 둔화할 전망이다.

기재부는 "올해 연간 취업자 증가 수를 28만명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작년의 고용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앞으로 고용호조는 둔화한다"고 내다봤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청년층 고용을 늘리고 중소기업 인력수급의 미스 매칭 완화, 우리 경제의 고용창출능력 자체를 높이는 대책을 세워야하는 이유다.

취업구조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이 전년 동월 대비 35만6천명 늘었고 일용직은 21만5천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가 12만5천명 늘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2천명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9만7천명(3.0%) 증가하고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0.6시간 줄어든 45.0시간이었다.

장기근로문화를 바꾸자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주5일제가 자리를 잡아 근로 시간이 단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일과 가정을 양립하려는 문화가 퍼지면서 근로 형태가 다양해지고 탄력근무제 비율이 미미하게 증가한 것도 원인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심신장애(-4만8천명), 재학ㆍ수강(-4만2천명) 등에서 감소했으나 가사(16만7천명), 쉬었음(12만9천명), 연로(9만1천명) 등이 늘어나 전체로는 전년 동월 대비 20만6천명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57만8천명으로 3만8천명 감소했고 구직단념자도 20만8천명으로 1만2천명 줄었다.

기재부는 "민간 기업의 인력 부족 현상이 계속돼 민간의 인력 수요도 늘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은행의 인력사정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1월(92), 2월(93), 3월(93), 4월(93) 모두 기준치(100)를 밑돈다. 지수가 100 이하면 기업에서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 3월 고용시장 ‘봄기운 완연’…지속여부는 ‘글쎄’
    • 입력 2012-04-12 12:42:23
    연합뉴스
1분기 취업자 증가 수 10년 만에 최고치

1분기 취업자 증가 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고 경제의 고용창출 능력도 개선됐다.

그러나 호조가 2분기에도 계속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 4분기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했던만큼 지금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현재 반도체 등 일부 업종 외에는 회복력이 미약하기 때문이다.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또한 고용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취업자수 10년來 최대 증가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취업 인구는 2천426만5천명으로 2011년 3월보다 41만0천명(0.5%포인트) 늘었다.

1분기 전체로는 작년보다 46만7천명 늘어서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2002년 1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취업자 증가는 지난해 11월 47만9천명, 12월 44만1천명, 올해 1월 53만6천명, 2월 44만7천명이다. 6개월 연속 40만명을 웃돌지만 올해 1월(53만6천명)을 정점으로 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이다.

취업자 수가 예상외로 많이 증가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하는 과정인데다 50대 이상의 경제활동 참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3월 고용률은 58.6%로 전년 동월보다 0.3%포인트 올랐는데 이 중 5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0.9%포인트와 0.4%포인트 상승했다.

기재부는 "평균 수명 증가와 정년 연장,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겹쳐지면서 50대 이상의 경제 활동이 활발해졌다. 3월부터 정부 일자리사업이 시작되면서 공공서비스 등 노인 일자리 사업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취업자 가운데 20대는 전년 동월보다 3만6천명 늘었다. 30대는 인구 감소 영향으로 9만5천명 줄었다. 인구 감소 효과를 제거하면 20대는 6만6천명 늘고, 30대는 1만5천명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30대 후반의 생산가능인구가 줄었고 여성들의 혼인 연령이 늦어지면서 30대 중후반에 경력이 단절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30대가 몰려 있는 제조업 취업인구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4천명 줄어든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3월 실업률은 3.7%로 전년 같은 달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8.3%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해서 고졸자 취업대책과 한시적인 청년인턴제도가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실업자는 94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8천명 감소했다.

서울시, 인천시, 울산시의 공무원 시험 접수가 지난해보다 한 달 늦어져서 공무원시험 준비생 20만여명이 실업자 분류에서 빠진 영향이 크다.

산업별 실업자 증가 수는 보건ㆍ사회복지서비스업 9만5천명, 전문과학ㆍ기술서비스업 7만7천명, 건설업 7만4천명, 교육서비스업 7만3천명, 운수업 7만2천명 등이다.

◇고용 호조 이어지나

정부는 4월에도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세는 이어질 거라고 낙관한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1~2월 연속 올랐고,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도 상승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취업자 증가폭은 둔화할 전망이다.

기재부는 "올해 연간 취업자 증가 수를 28만명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작년의 고용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앞으로 고용호조는 둔화한다"고 내다봤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청년층 고용을 늘리고 중소기업 인력수급의 미스 매칭 완화, 우리 경제의 고용창출능력 자체를 높이는 대책을 세워야하는 이유다.

취업구조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이 전년 동월 대비 35만6천명 늘었고 일용직은 21만5천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가 12만5천명 늘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2천명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9만7천명(3.0%) 증가하고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0.6시간 줄어든 45.0시간이었다.

장기근로문화를 바꾸자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주5일제가 자리를 잡아 근로 시간이 단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일과 가정을 양립하려는 문화가 퍼지면서 근로 형태가 다양해지고 탄력근무제 비율이 미미하게 증가한 것도 원인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심신장애(-4만8천명), 재학ㆍ수강(-4만2천명) 등에서 감소했으나 가사(16만7천명), 쉬었음(12만9천명), 연로(9만1천명) 등이 늘어나 전체로는 전년 동월 대비 20만6천명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57만8천명으로 3만8천명 감소했고 구직단념자도 20만8천명으로 1만2천명 줄었다.

기재부는 "민간 기업의 인력 부족 현상이 계속돼 민간의 인력 수요도 늘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은행의 인력사정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1월(92), 2월(93), 3월(93), 4월(93) 모두 기준치(100)를 밑돈다. 지수가 100 이하면 기업에서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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