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천하! 챔프 5연패-V6 달성

입력 2012.04.12 (20:47) 수정 2012.04.1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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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명가인 삼성화재가 통산 6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삼성화재는 12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4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0(25-22, 25-21, 25-17)으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통산 6번째 챔피언이 됐다.



2005년 프로배구가 출범한 이래 2005~2006, 2006~2007시즌을 제외하고 5년을 내리 우승한 초유의 기록이다.



삼성화재는 전날 3차전에서 세터 유광우의 오른 발목에 이상이 생겨 수비에 빨간 불이 켜졌다.



그러나 이날 4차전에서 유광우가 투혼을 발휘함에 따라 쉽게 경기를 따냈다.



여기에 ‘쌍포’ 가빈(37득점·공격성공률 63.63%)과 박철우(10득점·공격성공률 53.84%)가 유광우의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좀처럼 흠을 찾아볼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반면에 대한항공은 주포 마틴이 오른팔의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에서 빠져 챔프전을 원점으로 돌리는 데 실패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후반 들어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겼다.



삼성화재는 이날 ‘캐나다산 폭격기’의 위용을 한껏 과시한 가빈의 3연속 득점에 힘입어 초반부터 5-1로 경기를 이끌었다.



이에 맞서 대한항공은 블로킹과 마틴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이영택의 가로막기로 9-10으로 역전당했지만 이내 전세를 뒤집었다.



여오현의 빈틈 없는 디그로 수비망을 한층 강화한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역전 가로막기를 지켜 25-22로 세트스코어를 선취했다.



마틴이 빠진 대한항공은 힘없이 2세트마저 잃었다.



22-19로 쫓아가던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오른팔 통증이 심해진 마틴을 뺄 수밖에 없었다.



주포가 빠진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분전했지만 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삼성화재는 5-5 동점 상황에서 가빈의 백어택과 석진욱의 블로킹, 박철우의 스파이크로 내리 3점을 뽑아 달아나기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이 류윤식, 황동일 등 벤치 멤버들로 반격을 노리는 동안에 가빈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는 것으로 정규시즌에 이은 대망의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아무리 해도 또 하고 싶은 게 우승"이라며 "고생을 보람으로 되찾아 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신 감독은 "무릎과 발목이 아픈데도 노력한 석진욱과 유광우가 특히 기특하다"고 추어올리면서 두 선수를 이날 승리의 수훈갑으로 꼽았다.



챔프전 MVP로는 가빈이 뽑혔다.



가빈은 "우승으로 고생했던 것을 모두 씻어낼 수 있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가빈은 "내 몸에 문신으로 새겨 넣은 헌신·인내·열정을 그동안 배웠다. 이들 단어가 앞으로 삶에서 큰 의미로 다가올 것 같다"고 한국에서 뛴 지난 3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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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천하! 챔프 5연패-V6 달성
    • 입력 2012-04-12 20:47:43
    • 수정2012-04-12 21:13:55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명가인 삼성화재가 통산 6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삼성화재는 12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4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0(25-22, 25-21, 25-17)으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통산 6번째 챔피언이 됐다.

2005년 프로배구가 출범한 이래 2005~2006, 2006~2007시즌을 제외하고 5년을 내리 우승한 초유의 기록이다.

삼성화재는 전날 3차전에서 세터 유광우의 오른 발목에 이상이 생겨 수비에 빨간 불이 켜졌다.

그러나 이날 4차전에서 유광우가 투혼을 발휘함에 따라 쉽게 경기를 따냈다.

여기에 ‘쌍포’ 가빈(37득점·공격성공률 63.63%)과 박철우(10득점·공격성공률 53.84%)가 유광우의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좀처럼 흠을 찾아볼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반면에 대한항공은 주포 마틴이 오른팔의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에서 빠져 챔프전을 원점으로 돌리는 데 실패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후반 들어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겼다.

삼성화재는 이날 ‘캐나다산 폭격기’의 위용을 한껏 과시한 가빈의 3연속 득점에 힘입어 초반부터 5-1로 경기를 이끌었다.

이에 맞서 대한항공은 블로킹과 마틴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이영택의 가로막기로 9-10으로 역전당했지만 이내 전세를 뒤집었다.

여오현의 빈틈 없는 디그로 수비망을 한층 강화한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역전 가로막기를 지켜 25-22로 세트스코어를 선취했다.

마틴이 빠진 대한항공은 힘없이 2세트마저 잃었다.

22-19로 쫓아가던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오른팔 통증이 심해진 마틴을 뺄 수밖에 없었다.

주포가 빠진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분전했지만 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삼성화재는 5-5 동점 상황에서 가빈의 백어택과 석진욱의 블로킹, 박철우의 스파이크로 내리 3점을 뽑아 달아나기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이 류윤식, 황동일 등 벤치 멤버들로 반격을 노리는 동안에 가빈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는 것으로 정규시즌에 이은 대망의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아무리 해도 또 하고 싶은 게 우승"이라며 "고생을 보람으로 되찾아 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신 감독은 "무릎과 발목이 아픈데도 노력한 석진욱과 유광우가 특히 기특하다"고 추어올리면서 두 선수를 이날 승리의 수훈갑으로 꼽았다.

챔프전 MVP로는 가빈이 뽑혔다.

가빈은 "우승으로 고생했던 것을 모두 씻어낼 수 있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가빈은 "내 몸에 문신으로 새겨 넣은 헌신·인내·열정을 그동안 배웠다. 이들 단어가 앞으로 삶에서 큰 의미로 다가올 것 같다"고 한국에서 뛴 지난 3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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