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극대화”…북한 로켓, 14일 발사 유력

입력 2012.04.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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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첫 날이라서 긴장감이 높았지만 화창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로켓은 발사되지 않았습니다.

내일 최고인민회의가 열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로켓은 모레 발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장거리 로켓은 연료주입까지 끝냈지만, 오늘 발사되지 않았습니다.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한 닷새 가운데 첫날을 넘긴 겁니다.

현지 날씨도 나쁘지 않아 기상 문제라기보다는 북한의 정치적 선택 때문으로 보입니다.

남은 발사 기간은 내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이 가운데 김일성 100주년 생일 하루 전인 오는 14일이 가장 유력해졌습니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김정은이 내리는 만큼 발사날짜가 당장 내일로 잡힐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인터뷰> 백창호(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위성통제센터소장) :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 우리 발사를 몸소 하나하나 가르쳐 주시고 보살펴주고 계십니다."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김관진 국방장관이 지하 벙커에서 비상회의를 주관하는 등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경우에 대비해서 추적할 수 있는 체제를 다 갖춰놓고 있습니다."

내일은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가 열립니다.

어제 노동당 수반 자리에 오른 김정은이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장직까지 차지할 지가 최대 관심삽니다.

김정은이 최고 자리에 오를 경우 장거리 로켓 발사는 북한 체제 안정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일종의 축포 성격을 띨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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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과 극대화”…북한 로켓, 14일 발사 유력
    • 입력 2012-04-12 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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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첫 날이라서 긴장감이 높았지만 화창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로켓은 발사되지 않았습니다. 내일 최고인민회의가 열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로켓은 모레 발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장거리 로켓은 연료주입까지 끝냈지만, 오늘 발사되지 않았습니다.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한 닷새 가운데 첫날을 넘긴 겁니다. 현지 날씨도 나쁘지 않아 기상 문제라기보다는 북한의 정치적 선택 때문으로 보입니다. 남은 발사 기간은 내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이 가운데 김일성 100주년 생일 하루 전인 오는 14일이 가장 유력해졌습니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김정은이 내리는 만큼 발사날짜가 당장 내일로 잡힐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인터뷰> 백창호(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위성통제센터소장) :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 우리 발사를 몸소 하나하나 가르쳐 주시고 보살펴주고 계십니다."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김관진 국방장관이 지하 벙커에서 비상회의를 주관하는 등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경우에 대비해서 추적할 수 있는 체제를 다 갖춰놓고 있습니다." 내일은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가 열립니다. 어제 노동당 수반 자리에 오른 김정은이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장직까지 차지할 지가 최대 관심삽니다. 김정은이 최고 자리에 오를 경우 장거리 로켓 발사는 북한 체제 안정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일종의 축포 성격을 띨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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