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여건 열악…장애인 비만·만성질환 심각

입력 2012.04.13 (08:27) 수정 2012.04.13 (17: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장애는 질병이 아니죠.

몸이 약간 불편할 뿐 건강이 나쁜 환자가 아닙니다.

따라서 장애인도 일반인처럼 건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비만은 물론 만성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나는 운동, 저절로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장애인들이 함께 모여 운동을 즐깁니다.

하지만, 이렇게 운동할 수 있는 장애인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장애인 : "집에서 꼼짝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래도 이렇게 나오니까 행복한 것 같아."

복지부가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운동하는 장애인의 비율이 비장애인에 비해 10%포인트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장애인은 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워 비만율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애유형에 따라 필요한 운동 공간뿐만 아니라 운동을 지도해 줄 사람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범석(국립재활원 병원부장) : "베를린에서는 장애인들이 의사 처방을 받고 휠체어를 타고 가서 운동할 수 있는 그런 센터들이 천 곳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헬스장이나 그런 곳이 장애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져서 갈 수도 없고…"

장애인의 운동부족과 비만은 질병으로 이어져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장애인이 4명 가운데 3명꼴로 많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올해 장애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장애인 건강관리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운동 여건 열악…장애인 비만·만성질환 심각
    • 입력 2012-04-13 08:27:37
    • 수정2012-04-13 17:49:57
    뉴스광장
<앵커 멘트> 장애는 질병이 아니죠. 몸이 약간 불편할 뿐 건강이 나쁜 환자가 아닙니다. 따라서 장애인도 일반인처럼 건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비만은 물론 만성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나는 운동, 저절로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장애인들이 함께 모여 운동을 즐깁니다. 하지만, 이렇게 운동할 수 있는 장애인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장애인 : "집에서 꼼짝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래도 이렇게 나오니까 행복한 것 같아." 복지부가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운동하는 장애인의 비율이 비장애인에 비해 10%포인트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장애인은 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워 비만율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애유형에 따라 필요한 운동 공간뿐만 아니라 운동을 지도해 줄 사람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범석(국립재활원 병원부장) : "베를린에서는 장애인들이 의사 처방을 받고 휠체어를 타고 가서 운동할 수 있는 그런 센터들이 천 곳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헬스장이나 그런 곳이 장애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져서 갈 수도 없고…" 장애인의 운동부족과 비만은 질병으로 이어져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장애인이 4명 가운데 3명꼴로 많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올해 장애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장애인 건강관리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