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휴전 시작…불안한 평온

입력 2012.04.13 (12:59) 수정 2012.04.13 (17: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제 사회의 중재에 따라 어제부터 시리아에서 휴전이 시작됐습니다.

유혈 사태 1년여 만에 첫 휴전이지만 언제든 다시 충돌이 재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입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성과 폭발음이 그치지 않던 시리아에 모처럼 평온한 하루였습니다.

대부분의 도심과 국경 지역도 오랜만에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유혈 사태가 처음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정부군은 코피 아난 특사의 중재안에 따라 어제부터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파와즈(시리아 야권 대변인) : "아직까지 폭력 행위에 대한 보고는 없습니다. 시리아 정권이 아난의 중재안을 계속 지키길 바랍니다.”

정부군의 공격이 멈추자 남부 다라 등 일부 지역 주민들은 다시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습니다.

북부 알레포에서 폭탄 테러로 정부군 장교 1명이 숨지는 등 산발적인 충돌이 있었지만 휴전은 유지됐습니다.

국제 사회는 휴전 감시단 파견을 서두르며 시리아 정부의 지속적인 합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시리아 정부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다시 한 번 충실한 중재안 이행을 촉구합니다.”

정부군과 야권 세력은 모두 먼저 공격받지 않는 한 휴전 약속을 지키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부군은 아직 민간 거주 지역에서 병력과 중화기를 완전히 철수하지 않은 상태, 언제든 사소한 충돌로 휴전이 깨질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리아 휴전 시작…불안한 평온
    • 입력 2012-04-13 12:59:05
    • 수정2012-04-13 17:41:5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국제 사회의 중재에 따라 어제부터 시리아에서 휴전이 시작됐습니다. 유혈 사태 1년여 만에 첫 휴전이지만 언제든 다시 충돌이 재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입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성과 폭발음이 그치지 않던 시리아에 모처럼 평온한 하루였습니다. 대부분의 도심과 국경 지역도 오랜만에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유혈 사태가 처음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정부군은 코피 아난 특사의 중재안에 따라 어제부터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파와즈(시리아 야권 대변인) : "아직까지 폭력 행위에 대한 보고는 없습니다. 시리아 정권이 아난의 중재안을 계속 지키길 바랍니다.” 정부군의 공격이 멈추자 남부 다라 등 일부 지역 주민들은 다시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습니다. 북부 알레포에서 폭탄 테러로 정부군 장교 1명이 숨지는 등 산발적인 충돌이 있었지만 휴전은 유지됐습니다. 국제 사회는 휴전 감시단 파견을 서두르며 시리아 정부의 지속적인 합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시리아 정부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다시 한 번 충실한 중재안 이행을 촉구합니다.” 정부군과 야권 세력은 모두 먼저 공격받지 않는 한 휴전 약속을 지키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부군은 아직 민간 거주 지역에서 병력과 중화기를 완전히 철수하지 않은 상태, 언제든 사소한 충돌로 휴전이 깨질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