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축하 공연 ‘립싱크 논란’

입력 2012.04.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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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런던올림픽의 개막과 폐막 무대를 장식할 영국 톱 가수들의 공연이 사전 녹음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LOCOG)가 올림픽 공연의 대부분을 사전녹음을 통한 립싱크 공연으로 진행키로 해 세계적인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이 무산될 전망이라고 영국의 일간지 더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롤링스톤스, 콜드플레이, 아델, 더후 등 영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립싱크로 얼룩져 ‘가라오케 올림픽’의 불명예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올림픽 공연의 립싱크 진행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어린이 공연자를 대역으로 내세운 게 드러나 논란이 됐었다.



이에 따르면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기존의 라이브 공연을 포기하고 사전 녹음을 통한 립싱크 공연 계획을 확정했다.



조직위원회는 공연이 펼쳐질 스트랫퍼드 올림픽 주경기장이 라이브 공연에 적합하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공연 장소 등의 제약으로 모든 공연을 라이브로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올림픽같은 대규모 공연에서는 사전녹음이 일반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주경기장의 구조상 서라운드 음향 효과를 차단하기 어려워 라이브 공연을 위한 마이크 사용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조직위원회는 덧붙였다. 이런 결정에는 변덕스러운 런던 날씨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음악계에서는 조직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영국 음악인협회의 호레이스 트루브리지 사무국장은 "라이브 음악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올림픽 무대를 립싱크 공연으로 진행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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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올림픽 축하 공연 ‘립싱크 논란’
    • 입력 2012-04-13 23:15:33
    연합뉴스
 2012 런던올림픽의 개막과 폐막 무대를 장식할 영국 톱 가수들의 공연이 사전 녹음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LOCOG)가 올림픽 공연의 대부분을 사전녹음을 통한 립싱크 공연으로 진행키로 해 세계적인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이 무산될 전망이라고 영국의 일간지 더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롤링스톤스, 콜드플레이, 아델, 더후 등 영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립싱크로 얼룩져 ‘가라오케 올림픽’의 불명예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올림픽 공연의 립싱크 진행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어린이 공연자를 대역으로 내세운 게 드러나 논란이 됐었다.

이에 따르면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기존의 라이브 공연을 포기하고 사전 녹음을 통한 립싱크 공연 계획을 확정했다.

조직위원회는 공연이 펼쳐질 스트랫퍼드 올림픽 주경기장이 라이브 공연에 적합하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공연 장소 등의 제약으로 모든 공연을 라이브로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올림픽같은 대규모 공연에서는 사전녹음이 일반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주경기장의 구조상 서라운드 음향 효과를 차단하기 어려워 라이브 공연을 위한 마이크 사용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조직위원회는 덧붙였다. 이런 결정에는 변덕스러운 런던 날씨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음악계에서는 조직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영국 음악인협회의 호레이스 트루브리지 사무국장은 "라이브 음악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올림픽 무대를 립싱크 공연으로 진행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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