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사찰 공모’ 진경락 前 과장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2.04.15 (13:24) 수정 2012.04.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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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전모를 알고 있는 핵심인물중 한 명으로 지목돼온 진경락 전 총리실 기획총괄과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진 전 과장에게는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지난 2008년 김종익 전 KB 한마음 대표를 불법 사찰하는 과정에 가담하고, 2010년 총리실 특수활동비 수천만 원을 횡령하는데 공모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진 전 과장이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장진수 주무관의 폭로 이외에 진 전 과장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추가 자료들이 확보돼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빼돌린 특수활동비 일부를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등에게 상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검찰의 수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하며 잠적해왔던 진 전 과장은 지명수배라는 초강수에 지난 13일 오후 자진출석한 뒤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진 전 과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법원의 영장 심사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며, 검찰은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불법사찰의 윗선 보고 의혹과 추가 사찰 자료의 존재 여부 등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구속 중인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을 불러 진 전 과장으로부터 사찰 내용을 직접 보고받았는지, 그리고 2010년 검찰 수사 당시 제3의 장소에서 진 전 과장을 수시로 접촉한 배경은 무엇인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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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불법사찰 공모’ 진경락 前 과장 구속영장 청구
    • 입력 2012-04-15 13:24:23
    • 수정2012-04-15 16:00:37
    사회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전모를 알고 있는 핵심인물중 한 명으로 지목돼온 진경락 전 총리실 기획총괄과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진 전 과장에게는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지난 2008년 김종익 전 KB 한마음 대표를 불법 사찰하는 과정에 가담하고, 2010년 총리실 특수활동비 수천만 원을 횡령하는데 공모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진 전 과장이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장진수 주무관의 폭로 이외에 진 전 과장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추가 자료들이 확보돼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빼돌린 특수활동비 일부를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등에게 상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검찰의 수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하며 잠적해왔던 진 전 과장은 지명수배라는 초강수에 지난 13일 오후 자진출석한 뒤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진 전 과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법원의 영장 심사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며, 검찰은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불법사찰의 윗선 보고 의혹과 추가 사찰 자료의 존재 여부 등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구속 중인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을 불러 진 전 과장으로부터 사찰 내용을 직접 보고받았는지, 그리고 2010년 검찰 수사 당시 제3의 장소에서 진 전 과장을 수시로 접촉한 배경은 무엇인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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