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치매환자 52만 명…조기 발견 중요

입력 2012.04.19 (07:05) 수정 2012.04.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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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격한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52만 명에 이를 정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치매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진행을 많이 늦출 수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억력이 떨어지고, 자꾸 다른 사람을 의심하면서 다툼이 많아져 병원에 입원한 70살 여성입니다.

치매 치료를 받은 뒤 증상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인터뷰> 허미진(간호사): "지금은 과격한 행동은 많이 줄어들었고, 다른 환자들과 대화도 하고 잘 지내고 계세요."

65살 이상 치매 인구는 지난 2008년 42만 명에서 올해는 52만 명으로 24%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65살 이상 노인 11명 중 한 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전체 치매 환자의 절반 이상이 병원에서 진단이나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매 증상을 잘 모르는 탓입니다.

최근에 있었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잘하던 일들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거나 계산 실수가 잦아지면 치매 초기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치매는 완치는 어렵지만, 조기에 약물을 투여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고 일상생활도 가능해 치료가 중요합니다.

<인터뷰> 최희찬(신경과 전문의): "환자의 기억력 등 인지기능을 개선시키고 보호자를 힘들게 하는 밖으로 돌아다니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60살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보건소에서 치매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을기(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장):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75세 이상이나 홀로 계신 분들을 집중적으로 찾아가서 진단이나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선 걷기나 등산 등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으로 뇌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평소 독서를 많이 하는 등 지적인 자극을 많이 주고, 혈압이나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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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세 이상 치매환자 52만 명…조기 발견 중요
    • 입력 2012-04-19 07:05:24
    • 수정2012-04-19 19:43:5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급격한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52만 명에 이를 정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치매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진행을 많이 늦출 수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억력이 떨어지고, 자꾸 다른 사람을 의심하면서 다툼이 많아져 병원에 입원한 70살 여성입니다. 치매 치료를 받은 뒤 증상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인터뷰> 허미진(간호사): "지금은 과격한 행동은 많이 줄어들었고, 다른 환자들과 대화도 하고 잘 지내고 계세요." 65살 이상 치매 인구는 지난 2008년 42만 명에서 올해는 52만 명으로 24%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65살 이상 노인 11명 중 한 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전체 치매 환자의 절반 이상이 병원에서 진단이나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매 증상을 잘 모르는 탓입니다. 최근에 있었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잘하던 일들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거나 계산 실수가 잦아지면 치매 초기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치매는 완치는 어렵지만, 조기에 약물을 투여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고 일상생활도 가능해 치료가 중요합니다. <인터뷰> 최희찬(신경과 전문의): "환자의 기억력 등 인지기능을 개선시키고 보호자를 힘들게 하는 밖으로 돌아다니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60살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보건소에서 치매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을기(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장):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75세 이상이나 홀로 계신 분들을 집중적으로 찾아가서 진단이나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선 걷기나 등산 등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으로 뇌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평소 독서를 많이 하는 등 지적인 자극을 많이 주고, 혈압이나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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