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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특허, 방어 목적에만 사용하겠다”
입력 2012.04.19 (09:12) 수정 2012.04.19 (19:16) 연합뉴스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에서 특허소송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블로깅사이트 트위터가 18일 "특허를 방어의 목적으로만 사용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고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새 특허표준으로 '혁신자의 특허협약(Innovator's Patent Agreement, IPA)' 초안을 만들어 발표했다.

트위터의 애덤 메싱거 부사장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IPA는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특허를 관장하도록 하는 새 방법"이라며 "특허는 방어 목적으로만 사용될 것이라는 직원들에 대한 트위터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의 허락없이 직원들의 혁신에서 나온 특허를 공격적인 소송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싱거 부시장은 "트위터가 멋진 이유 중에 하나는 매일 놀라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재능있는 직원들이 많다는 것"이라며 "다른 기업들처럼 이들의 혁신으로 특허가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이들 특허가 자칫 다른 사람들의 혁신을 가로막는데 사용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트위터의 발표에 시장과 업계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지적재산권 전문 변호사인 마크 래드클리프는 "이상적인 내용이지만 시장에서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다른 기업이 자사의 지적재산권을 훔쳐가고 경쟁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때 이들을 제지하지 않는 것은 부적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영리재단 전자프론티어재단의 변호사인 줄리 새뮤엘스는 "법원이나 의회가 현재 붕괴된 시스템을 복원해 주기를 기다려 왔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며 "이런 가운데 트위터같은 기업들이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은 훌륭한 선택"이라고 환영했다.

스탠퍼드대 로스쿨의 마크 렘리교수도 "특허가 갈수록 무기화되고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의 IPA는 20년전 오픈소스(무상으로 공개된 소스코드 또는 소프트웨어)에 필적할 만큼 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 트위터 “특허, 방어 목적에만 사용하겠다”
    • 입력 2012-04-19 09:12:55
    • 수정2012-04-19 19:16:33
    연합뉴스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에서 특허소송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블로깅사이트 트위터가 18일 "특허를 방어의 목적으로만 사용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고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새 특허표준으로 '혁신자의 특허협약(Innovator's Patent Agreement, IPA)' 초안을 만들어 발표했다.

트위터의 애덤 메싱거 부사장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IPA는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특허를 관장하도록 하는 새 방법"이라며 "특허는 방어 목적으로만 사용될 것이라는 직원들에 대한 트위터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의 허락없이 직원들의 혁신에서 나온 특허를 공격적인 소송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싱거 부시장은 "트위터가 멋진 이유 중에 하나는 매일 놀라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재능있는 직원들이 많다는 것"이라며 "다른 기업들처럼 이들의 혁신으로 특허가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이들 특허가 자칫 다른 사람들의 혁신을 가로막는데 사용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트위터의 발표에 시장과 업계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지적재산권 전문 변호사인 마크 래드클리프는 "이상적인 내용이지만 시장에서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다른 기업이 자사의 지적재산권을 훔쳐가고 경쟁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때 이들을 제지하지 않는 것은 부적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영리재단 전자프론티어재단의 변호사인 줄리 새뮤엘스는 "법원이나 의회가 현재 붕괴된 시스템을 복원해 주기를 기다려 왔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며 "이런 가운데 트위터같은 기업들이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은 훌륭한 선택"이라고 환영했다.

스탠퍼드대 로스쿨의 마크 렘리교수도 "특허가 갈수록 무기화되고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의 IPA는 20년전 오픈소스(무상으로 공개된 소스코드 또는 소프트웨어)에 필적할 만큼 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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