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 적자 1조 6천억 원 줄인다

입력 2012.04.19 (21:53) 수정 2012.04.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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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 먹는 하마'로 불리는 경기도 용인 경전철이 사업 시행자와 비용 문제를 해결하면서 내년 4월 개통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MRG 즉, 최소수입보장 방식을 파기하면서 1조 6천억 원의 적자를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가까이 발이 묶였던 용인 경전철이 마침내 내년 4월 개통합니다.

이를 위해, 용인시가 사업 시행자와 운영 방식을 새롭게 바꾸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핵심은 사업자의 최소운영수입을 보장해 주는 MRG 방식을 비용보전방식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학규(용인 시장) : "향후 본 협약에서 사업 해지에 대해 철회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실시협약 당시 14만 6천 명으로 부풀려졌던 승객을 3만 2천 명으로 현실화하면서 MRG 대신 해마다 사업자의 부족한 운영비를 보조해 주는 방식입니다.

이에 따라 30년 동안 3조 4천억 원으로 예상했던 재정 지원금을 1조 8천억 원으로, 1조 6천억 원이나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 민자 사업에서 이 같은 MRG 협약 포기는 처음입니다.

<인터뷰>세르지 비송(용인경전철(주) 이사) : "과거의 일은 잊고, 미래의 일에 집중하고 용인 경전철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새로운 운영 방식을 도입하면서 파산의 위기를 벗어나고 있는 용인 경전철,

경남 김해와 의정부 경전철 등 최소 운영수입보장 방식 때문에 엄청난 적자가 예상되는 다른 민자 사업에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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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경전철 적자 1조 6천억 원 줄인다
    • 입력 2012-04-19 21:53:46
    • 수정2012-04-19 21:54:47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돈 먹는 하마'로 불리는 경기도 용인 경전철이 사업 시행자와 비용 문제를 해결하면서 내년 4월 개통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MRG 즉, 최소수입보장 방식을 파기하면서 1조 6천억 원의 적자를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가까이 발이 묶였던 용인 경전철이 마침내 내년 4월 개통합니다. 이를 위해, 용인시가 사업 시행자와 운영 방식을 새롭게 바꾸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핵심은 사업자의 최소운영수입을 보장해 주는 MRG 방식을 비용보전방식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학규(용인 시장) : "향후 본 협약에서 사업 해지에 대해 철회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실시협약 당시 14만 6천 명으로 부풀려졌던 승객을 3만 2천 명으로 현실화하면서 MRG 대신 해마다 사업자의 부족한 운영비를 보조해 주는 방식입니다. 이에 따라 30년 동안 3조 4천억 원으로 예상했던 재정 지원금을 1조 8천억 원으로, 1조 6천억 원이나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 민자 사업에서 이 같은 MRG 협약 포기는 처음입니다. <인터뷰>세르지 비송(용인경전철(주) 이사) : "과거의 일은 잊고, 미래의 일에 집중하고 용인 경전철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새로운 운영 방식을 도입하면서 파산의 위기를 벗어나고 있는 용인 경전철, 경남 김해와 의정부 경전철 등 최소 운영수입보장 방식 때문에 엄청난 적자가 예상되는 다른 민자 사업에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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