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 장애, 손 대신 눈으로 ‘TV 조작’

입력 2012.04.19 (22:02) 수정 2012.04.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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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으로 '클릭' 하듯 눈으로 '깜빡'해서 TV 화면을 작동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다리와 오른 팔이 불편한 지체 장애인입니다.

리모컨을 찾을 때나, 원하는 화면으로 돌릴 때마다 번번이 애를 먹습니다.

<인터뷰> 함옥희(지체장애 2급) : "내 몸 자체에 붙이는 뭐가 없을까, 아니면 눈으로 깜빡이면 채널이 바뀌는 게 없을까, 그런 생각도 하고 살죠."

이런 바람이 현실로 이뤄지는 '시선 추적'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스마트 TV 화면 위에서 움직이는 커서.

마우스가 아니라, 2m 정도 떨어져 앉은 시청자 눈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입니다.

선택한 대상을 1초 이상 쳐다보면 클릭이 됩니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TV 시청이나 인터넷 검색, 게임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TV를 시청할 경우에도 주 시청자의 시선을 혼동 없이 추적해낼 수 있습니다.

얼굴과 눈의 위치를 정확히 잡아낼 수 있는 카메라 기술과, 적외선 조명을 동공에 비춰 위치를 계산하는 기술이 결합한 것입니다.

<인터뷰> 차지훈(박사) : "융합 미디어연구팀장 "적외선 조명을 통해서 사용자의 눈에 반사가 되는 반사광을 추출함으로해서 TV에서 현재 어느 위치를 정확하게 보고 있는지."

연구팀은 빠르면 1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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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체 장애, 손 대신 눈으로 ‘TV 조작’
    • 입력 2012-04-19 22:02:32
    • 수정2012-04-19 22: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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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으로 '클릭' 하듯 눈으로 '깜빡'해서 TV 화면을 작동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다리와 오른 팔이 불편한 지체 장애인입니다. 리모컨을 찾을 때나, 원하는 화면으로 돌릴 때마다 번번이 애를 먹습니다. <인터뷰> 함옥희(지체장애 2급) : "내 몸 자체에 붙이는 뭐가 없을까, 아니면 눈으로 깜빡이면 채널이 바뀌는 게 없을까, 그런 생각도 하고 살죠." 이런 바람이 현실로 이뤄지는 '시선 추적'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스마트 TV 화면 위에서 움직이는 커서. 마우스가 아니라, 2m 정도 떨어져 앉은 시청자 눈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입니다. 선택한 대상을 1초 이상 쳐다보면 클릭이 됩니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TV 시청이나 인터넷 검색, 게임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TV를 시청할 경우에도 주 시청자의 시선을 혼동 없이 추적해낼 수 있습니다. 얼굴과 눈의 위치를 정확히 잡아낼 수 있는 카메라 기술과, 적외선 조명을 동공에 비춰 위치를 계산하는 기술이 결합한 것입니다. <인터뷰> 차지훈(박사) : "융합 미디어연구팀장 "적외선 조명을 통해서 사용자의 눈에 반사가 되는 반사광을 추출함으로해서 TV에서 현재 어느 위치를 정확하게 보고 있는지." 연구팀은 빠르면 1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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