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제주, 관광 겸한 경매 인기

입력 2012.04.1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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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큰 손이라 불릴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들의 씀씀이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요.

관광을 겸한 중국 고미술품 경매가 오늘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승용 기자! (네, 제줍니다.)

<질문> 수십억 원 하는 그림이 순식간에 낙찰됐다면서요?

<답변>

네, 중국 근대 화가의 산수화 한 점이 무려 33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습니다.

동양의 피카소로도 불리는 장다첸 화백의 초기 청록산수화인데요.

한국 수집가가 내놓은 이 작품은 경매가 시작되자마자 33억 9천만 원에 낙찰되면서 오늘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습니다.

청나라 초기 시대 옥새도 나왔는데, 무려 137억 원으로 너무 고가인 탓인지 참가자들이 선뜻 손을 들지 못했습니다.

경매에 출품된 고미술품은, 타이완과 국내 수집가들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 고서화와 도자기, 장식품 등 모두 400여 점이나 됩니다.

오늘 낙찰된 작품만 65점에, 액수는 무려 136억 원입니다.

<인터뷰> 시아오큉(중국 베이징): "제주도에 와 기분 좋고 경매까지 참가했는데 경매 분위기가 상당히 뜨겁네요."

제주 관광을 겸한 이번 경매는, 재벌을 비롯한 중국의 부자 관광객 300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습니다.

<질문> 관광과 경매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상품인데, 그만큼 제주가 중국인에게 인기가 많다는 거겠죠?

<답변>

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중국인일 정도로 인기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은 봄 성수기를 맞아 평일에도 관광객들로 북적이는데요, 현재 제주에서 중국 13개 도시를 잇는 직항 항공편이 개설돼 있는데, 봄 성수기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이 하루에 2천 명 이상씩 입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왕환(중국 베이징): "제주도에 막 도착해서 받은 느낌이 중국의 샤먼 항구나 프랑스 니스 같아서 좋습니다."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석달 동안 중국인 관광객 11만6천여 명이 제주를 방문했는데, 한국을 찾은 중국인 5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제주로 중국인들이 몰리면서 성수기에는 여행사들이 호텔방을 구하지 못해 동분서주할 정돕니다.

<인터뷰> 김두흥(여행사 대표): "저희들 입장에서도 방을 못 구해가지고 관광객을 못 받는 일이 실제 있습니다. 지금도 그런 것을 해결 못해서 못받겠다고 통보를 합니다."

빼어난 자연 경관에다 맞춤형 여행상품까지 속속 개발되면서 제주도가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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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큰 손이라 불릴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들의 씀씀이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요. 관광을 겸한 중국 고미술품 경매가 오늘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승용 기자! (네, 제줍니다.) <질문> 수십억 원 하는 그림이 순식간에 낙찰됐다면서요? <답변> 네, 중국 근대 화가의 산수화 한 점이 무려 33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습니다. 동양의 피카소로도 불리는 장다첸 화백의 초기 청록산수화인데요. 한국 수집가가 내놓은 이 작품은 경매가 시작되자마자 33억 9천만 원에 낙찰되면서 오늘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습니다. 청나라 초기 시대 옥새도 나왔는데, 무려 137억 원으로 너무 고가인 탓인지 참가자들이 선뜻 손을 들지 못했습니다. 경매에 출품된 고미술품은, 타이완과 국내 수집가들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 고서화와 도자기, 장식품 등 모두 400여 점이나 됩니다. 오늘 낙찰된 작품만 65점에, 액수는 무려 136억 원입니다. <인터뷰> 시아오큉(중국 베이징): "제주도에 와 기분 좋고 경매까지 참가했는데 경매 분위기가 상당히 뜨겁네요." 제주 관광을 겸한 이번 경매는, 재벌을 비롯한 중국의 부자 관광객 300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습니다. <질문> 관광과 경매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상품인데, 그만큼 제주가 중국인에게 인기가 많다는 거겠죠? <답변> 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중국인일 정도로 인기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은 봄 성수기를 맞아 평일에도 관광객들로 북적이는데요, 현재 제주에서 중국 13개 도시를 잇는 직항 항공편이 개설돼 있는데, 봄 성수기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이 하루에 2천 명 이상씩 입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왕환(중국 베이징): "제주도에 막 도착해서 받은 느낌이 중국의 샤먼 항구나 프랑스 니스 같아서 좋습니다."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석달 동안 중국인 관광객 11만6천여 명이 제주를 방문했는데, 한국을 찾은 중국인 5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제주로 중국인들이 몰리면서 성수기에는 여행사들이 호텔방을 구하지 못해 동분서주할 정돕니다. <인터뷰> 김두흥(여행사 대표): "저희들 입장에서도 방을 못 구해가지고 관광객을 못 받는 일이 실제 있습니다. 지금도 그런 것을 해결 못해서 못받겠다고 통보를 합니다." 빼어난 자연 경관에다 맞춤형 여행상품까지 속속 개발되면서 제주도가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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