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새 대피소 준공…北 폭탄 공격 끄떡없어

입력 2012.04.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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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대피소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달라졌습니다.

폭탄이나 화생방 공격에도 끄떡없고, 보건소 등 다목적으로 쓸 수 있도록 새 대피소가 들어섰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포격 도발로 혼란에 휩싸인 연평도.

대피소로 급히 피했지만 공포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30년도 더 된 낡은 구조물은 안전을 담보할 수 없고, 바닥에선 찬 기운이 계속 올라왔습니다.

<인터뷰> 추후순(연평도 주민) : "방공호에서 그냥 얼마나 추운지 덜덜 떨면서, 전기도 없고"

<녹취> 하나, 둘, 셋!

북한의 포격을 받았던 연평도에 새 대피소가 들어섰습니다.

공사 착공 9개월 만입니다.

주출입구는 60센티미터 두께의 방호벽이 보호하고, 철문의 두께는 15센티미터나 됩니다.

660제곱미터 규모에 지붕은 7밀리미터 두께의 강판 위에 1.5미터의 흙을 덧댔습니다.

<인터뷰> 박장현 (연평 대피시설 감리단장) : "근접해서 500파운드급 폭탄이 투하가 되더라도 안전하게 설계된 그러한 구조물이 되겠습니다."

화생방 가스 여과기와 냉난방 장치, 비상 발전기와 위성 전화도 갖춰졌습니다.

비상시 최대 600명이 대피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만들어진 대피시설은 일시적으로 피하는데 그치지 않고 체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다쳤을 때를 대비해 비상 진료소가 만들어졌고 취사할 수 있게 주방도 설계됐습니다.

더욱이 강당과 보건소를 복합해 만들어 안전뿐만 아니라 활용도도 높였습니다.

<인터뷰> 송영옥 (연평도 주민) : "과거의 대피소는 대피소라고 말할 수가 없었어요, 진짜. 지금 새로 지은 걸 보니까 넓어지고 단단해지고."

백령도 등 서해 5도에선 530억 원이 투입돼 주민 9천 명이 대피할 수 있는 신형 대피 시설 42개가 이달 말까지 만들어집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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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새 대피소 준공…北 폭탄 공격 끄떡없어
    • 입력 2012-04-22 07: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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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대피소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달라졌습니다. 폭탄이나 화생방 공격에도 끄떡없고, 보건소 등 다목적으로 쓸 수 있도록 새 대피소가 들어섰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포격 도발로 혼란에 휩싸인 연평도. 대피소로 급히 피했지만 공포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30년도 더 된 낡은 구조물은 안전을 담보할 수 없고, 바닥에선 찬 기운이 계속 올라왔습니다. <인터뷰> 추후순(연평도 주민) : "방공호에서 그냥 얼마나 추운지 덜덜 떨면서, 전기도 없고" <녹취> 하나, 둘, 셋! 북한의 포격을 받았던 연평도에 새 대피소가 들어섰습니다. 공사 착공 9개월 만입니다. 주출입구는 60센티미터 두께의 방호벽이 보호하고, 철문의 두께는 15센티미터나 됩니다. 660제곱미터 규모에 지붕은 7밀리미터 두께의 강판 위에 1.5미터의 흙을 덧댔습니다. <인터뷰> 박장현 (연평 대피시설 감리단장) : "근접해서 500파운드급 폭탄이 투하가 되더라도 안전하게 설계된 그러한 구조물이 되겠습니다." 화생방 가스 여과기와 냉난방 장치, 비상 발전기와 위성 전화도 갖춰졌습니다. 비상시 최대 600명이 대피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만들어진 대피시설은 일시적으로 피하는데 그치지 않고 체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다쳤을 때를 대비해 비상 진료소가 만들어졌고 취사할 수 있게 주방도 설계됐습니다. 더욱이 강당과 보건소를 복합해 만들어 안전뿐만 아니라 활용도도 높였습니다. <인터뷰> 송영옥 (연평도 주민) : "과거의 대피소는 대피소라고 말할 수가 없었어요, 진짜. 지금 새로 지은 걸 보니까 넓어지고 단단해지고." 백령도 등 서해 5도에선 530억 원이 투입돼 주민 9천 명이 대피할 수 있는 신형 대피 시설 42개가 이달 말까지 만들어집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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