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주자들 본격 행보

<앵커 멘트>

내일부터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 유력 대선 주자들의 대권행보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오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대선 정책 구상을 위해 유럽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문수 지사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꾸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사직 사퇴와 관련해선 대선 운동에 큰 문제가 없도록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촉구하고, 지나치게 한 개인의 사당처럼 되면 민심과 멀어지게 되는 우려가 있다며, 최근 박근혜 대세론도 비판했습니다.

정몽준 전 대표도 이르면 이번 주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인 가운데, 이재오 의원도 경선에 나설 생각을 갖고 있으며, 각계 인사를 접촉하고 있다고 측근이 전했습니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대선 정책을 가다듬기 위해 오늘 유럽으로 출국합니다.

손학규 고문은 네덜란드와 스웨덴, 핀란드, 영국, 그리고 스페인을 돌며 노동과 복지, 그리고 교육 현장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손 고문의 측근은 대선을 앞두고 국가 발전의 비전과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유럽 방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조만간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며, 김두관 경남지사도 자서전 출판 등을 통해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4일로 예정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열기도 뜨거워져, 오늘 박기춘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고, 이미 출마를 선언한 전병헌 의원은 한국판 버핏세 도입등의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