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나포 무인정찰기 복제’ 주장…美 “허풍”

입력 2012.04.23 (07:56) 수정 2012.04.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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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이 지난해 나포한 미국 무인정찰기를 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국제제재로 수세에 몰린 이란의 허풍이라면서도 관련 기술이 다른 나라들에게 유출되지 않을까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이란 동부지역을 정찰하다 나포된 미국의 무인 스텔스 정찰기입니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정찰기 반환을 요청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넉달여가 지난 지금 이란은 정찰기 분해에 성공해 현재 똑같은 정찰기를 복제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하지자데 장군(이란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국장) : "거의 분해를 마쳤습니다. 정찰기로부터 정보도 확보했고 일부는 복원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미군의 소프트웨어와 암호해독에도 성공했다며 그 근거로 이 정찰기가 빈 라덴이 사살되기 전 2주 동안 파키스탄에서 작전을 수행한 기록 등 비행기록까지 공개했습니다.

미국은 이렇다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리버만 상원 국토안전위원장은 경제 제재로 수세에 몰린 이란의 허풍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인터뷰>리버만(미 상원 국토안보위원장) : "현 시점에서 이란이 복제를 할수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무기입니다."

아직 이란이 관련기술을 요청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지만 미국은 첨단 군사기술이 이들 국가들에게 넘어가지 않을까 노심 초사하고 있습니다.

핵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이란간에 무인 정찰기 반환문제가 또 하나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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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나포 무인정찰기 복제’ 주장…美 “허풍”
    • 입력 2012-04-23 07:56:32
    • 수정2012-04-23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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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이 지난해 나포한 미국 무인정찰기를 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국제제재로 수세에 몰린 이란의 허풍이라면서도 관련 기술이 다른 나라들에게 유출되지 않을까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이란 동부지역을 정찰하다 나포된 미국의 무인 스텔스 정찰기입니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정찰기 반환을 요청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넉달여가 지난 지금 이란은 정찰기 분해에 성공해 현재 똑같은 정찰기를 복제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하지자데 장군(이란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국장) : "거의 분해를 마쳤습니다. 정찰기로부터 정보도 확보했고 일부는 복원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미군의 소프트웨어와 암호해독에도 성공했다며 그 근거로 이 정찰기가 빈 라덴이 사살되기 전 2주 동안 파키스탄에서 작전을 수행한 기록 등 비행기록까지 공개했습니다. 미국은 이렇다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리버만 상원 국토안전위원장은 경제 제재로 수세에 몰린 이란의 허풍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인터뷰>리버만(미 상원 국토안보위원장) : "현 시점에서 이란이 복제를 할수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무기입니다." 아직 이란이 관련기술을 요청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지만 미국은 첨단 군사기술이 이들 국가들에게 넘어가지 않을까 노심 초사하고 있습니다. 핵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이란간에 무인 정찰기 반환문제가 또 하나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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