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야당, 국회 선서 놓고 갈등

입력 2012.04.23 (12:08) 수정 2012.04.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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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정부와 야당이 지난해 3월 민간정부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보궐선거 당선자들의 국회 선서 내용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아웅 산 수 치 여사와 미얀마 야당 의원들은 군부 주도로 제정된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선서를 할 수 없다며 오늘로 예정된 첫 국회 등원을 거부했습니다.

수 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은 의원들의 선서 내용을 '헌법 수호'에서 '헌법 존중'으로 변경해 줄 것을 테인 세인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선서 내용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민주개혁 조치들을 되돌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수치 여사는 자신의 정당이 아닌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테인 세인 대통령은 수치 여사가 정부로 들어오는 길도 열려 있다며 무엇을 선택할 지는 수치 여사가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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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정부-야당, 국회 선서 놓고 갈등
    • 입력 2012-04-23 12:08:49
    • 수정2012-04-23 15:22:09
    국제
미얀마 정부와 야당이 지난해 3월 민간정부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보궐선거 당선자들의 국회 선서 내용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아웅 산 수 치 여사와 미얀마 야당 의원들은 군부 주도로 제정된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선서를 할 수 없다며 오늘로 예정된 첫 국회 등원을 거부했습니다. 수 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은 의원들의 선서 내용을 '헌법 수호'에서 '헌법 존중'으로 변경해 줄 것을 테인 세인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선서 내용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민주개혁 조치들을 되돌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수치 여사는 자신의 정당이 아닌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테인 세인 대통령은 수치 여사가 정부로 들어오는 길도 열려 있다며 무엇을 선택할 지는 수치 여사가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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