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금품수수 일부 인정…검찰 모레 소환

입력 2012.04.23 (19:11) 수정 2012.04.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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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시행업체 측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모레 검찰에 소환됩니다.

최 전 위원장은 금품 수수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인허가 청탁과는 무관한 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모레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시행업체 측으로부터 돈 받은 사실을 시인한 만큼 신속히 소환해 금품 수수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앞서 최 전 위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돈을 건네받은 이 모씨와는 지난 2005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며 돈을 받은 것은 맞지만, '파이시티'의 인허가 청탁 명목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씨로부터 받은 돈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개인적으로 여론조사를 하는 데 썼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브로커 이 씨가 최시중 전 위원장에게 전달하겠다며 지난 2007년에서 2008년 사이, 로비자금 11억여 원을 받아갔다는 진술을 시행업체 전 대표 이모씨로부터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 가운데 수억 원이 실제 최 전 위원장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에 대한 전방위 계좌추적을 통해 돈의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브로커 이 씨가 최 전 위원장 외에도 박영준 전 차관 등 현정권 실세에게 금품 로비를 시도한다는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9일 관련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주말엔 브로커 이 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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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시중, 금품수수 일부 인정…검찰 모레 소환
    • 입력 2012-04-23 19:11:34
    • 수정2012-04-23 19: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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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시행업체 측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모레 검찰에 소환됩니다. 최 전 위원장은 금품 수수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인허가 청탁과는 무관한 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모레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시행업체 측으로부터 돈 받은 사실을 시인한 만큼 신속히 소환해 금품 수수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앞서 최 전 위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돈을 건네받은 이 모씨와는 지난 2005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며 돈을 받은 것은 맞지만, '파이시티'의 인허가 청탁 명목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씨로부터 받은 돈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개인적으로 여론조사를 하는 데 썼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브로커 이 씨가 최시중 전 위원장에게 전달하겠다며 지난 2007년에서 2008년 사이, 로비자금 11억여 원을 받아갔다는 진술을 시행업체 전 대표 이모씨로부터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 가운데 수억 원이 실제 최 전 위원장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에 대한 전방위 계좌추적을 통해 돈의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브로커 이 씨가 최 전 위원장 외에도 박영준 전 차관 등 현정권 실세에게 금품 로비를 시도한다는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9일 관련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주말엔 브로커 이 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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