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맹희 “건희 어린애 같다…탐욕이 소송 초래”

입력 2012.04.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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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가의 유산을 둘러싼 형제간 상속 분쟁이 점입가경입니다.

이번엔 삼성가의 장남 이맹희 씨가 이건희 회장을 겨냥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정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에 체류중인 이건희 회장의 맏형 이맹희 씨는 이례적으로 육성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공식 호칭을 생략한 채 이 회장을 시종일관 '건희'로 표현하며 '어린 애 같다'라는 말까지 동원해 비난했습니다.

<녹취> 이맹희(전 제일비료 회장) : "건희가 어린애 같은 말을 하는 것을 듣고 몹시 당황했습니다. 앞으로 삼성을 누가 끌고 나갈 건지 걱정이 됩니다."

또 이 회장이 형제간 불화만 가중시키고 자기 욕심만 챙겨왔다면서, 소송은 이 회장의 탐욕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맹희(전 제일비료 회장) : "(건희는) 늘 자기 욕심만 챙겨왔습니다. 한 푼도 안주겠다는 그런 탐욕이 이 소송을 초래한겁니다."

이 회장의 누나인 숙희씨 역시 '수준 이하의 자연인'이라는 이 회장의 발언을 '막말 수준'으로 비난하면서, 자신은 단 한푼 상속재산을 받은 적도, 차명주식에 대해 합의해 준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의 입장 표명은 최근 이건희 회장이 '한푼도 내줄 생각이 없다'며 소송 강행 입장을 직접 밝힌 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이건희 회장측 변호인은 두 사람의 발언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모든 것은 재판 절차안에서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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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맹희 “건희 어린애 같다…탐욕이 소송 초래”
    • 입력 2012-04-23 21: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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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가의 유산을 둘러싼 형제간 상속 분쟁이 점입가경입니다. 이번엔 삼성가의 장남 이맹희 씨가 이건희 회장을 겨냥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정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에 체류중인 이건희 회장의 맏형 이맹희 씨는 이례적으로 육성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공식 호칭을 생략한 채 이 회장을 시종일관 '건희'로 표현하며 '어린 애 같다'라는 말까지 동원해 비난했습니다. <녹취> 이맹희(전 제일비료 회장) : "건희가 어린애 같은 말을 하는 것을 듣고 몹시 당황했습니다. 앞으로 삼성을 누가 끌고 나갈 건지 걱정이 됩니다." 또 이 회장이 형제간 불화만 가중시키고 자기 욕심만 챙겨왔다면서, 소송은 이 회장의 탐욕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맹희(전 제일비료 회장) : "(건희는) 늘 자기 욕심만 챙겨왔습니다. 한 푼도 안주겠다는 그런 탐욕이 이 소송을 초래한겁니다." 이 회장의 누나인 숙희씨 역시 '수준 이하의 자연인'이라는 이 회장의 발언을 '막말 수준'으로 비난하면서, 자신은 단 한푼 상속재산을 받은 적도, 차명주식에 대해 합의해 준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의 입장 표명은 최근 이건희 회장이 '한푼도 내줄 생각이 없다'며 소송 강행 입장을 직접 밝힌 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이건희 회장측 변호인은 두 사람의 발언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모든 것은 재판 절차안에서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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