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총체적 부실·부정 선거…신뢰성 잃어”

입력 2012.05.02 (11:21) 수정 2012.05.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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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은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선거와 관련해 총체적 부실, 부정 선거로 드러나 정당성과 신뢰성을 잃었다고 판단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당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인 조준호 공동 대표는 오늘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정상적인 선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선거를 강행해 당원의 뜻과 민의가 왜곡되고 국민들로부터 많은 의혹과 질타를 받은 것에 대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현장투표의 경우 사무총국의 당원 관리 부실과 중앙선관위의 관리 능력 부재로 데이터를 수정해 공정성을 보장할 수 없는 선거가 진행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온라인 투표에서는 투표가 진행되는 도중에 시스템의 프로그램을 수차례에 걸쳐 바꿔 결과적으로 투표함을 여는 행위와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동일 IP 주소에서 집단적으로 투표가 이뤄지는가 하면, 대리 투표 등 부정 투표 사례도 확인됐으며, 투표 마감 시간 이후에도 온라인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현장 투표가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책임 소재가 분명한 사안에 대해서는 당규위원회 회부 등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며 전체 당원과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재발 방지 대책과 당 쇄신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그러나 책임자 문책 등의 구체적인 수습책은 오늘 발표하지 않아 책임소재를 둘러싼 당내 다툼이 거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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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5-02 11:21:50
    • 수정2012-05-02 15: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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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은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선거와 관련해 총체적 부실, 부정 선거로 드러나 정당성과 신뢰성을 잃었다고 판단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당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인 조준호 공동 대표는 오늘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정상적인 선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선거를 강행해 당원의 뜻과 민의가 왜곡되고 국민들로부터 많은 의혹과 질타를 받은 것에 대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현장투표의 경우 사무총국의 당원 관리 부실과 중앙선관위의 관리 능력 부재로 데이터를 수정해 공정성을 보장할 수 없는 선거가 진행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온라인 투표에서는 투표가 진행되는 도중에 시스템의 프로그램을 수차례에 걸쳐 바꿔 결과적으로 투표함을 여는 행위와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동일 IP 주소에서 집단적으로 투표가 이뤄지는가 하면, 대리 투표 등 부정 투표 사례도 확인됐으며, 투표 마감 시간 이후에도 온라인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현장 투표가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책임 소재가 분명한 사안에 대해서는 당규위원회 회부 등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며 전체 당원과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재발 방지 대책과 당 쇄신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그러나 책임자 문책 등의 구체적인 수습책은 오늘 발표하지 않아 책임소재를 둘러싼 당내 다툼이 거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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