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선 부정’ 사과…특위 구성 추가 조사

입력 2012.05.0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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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은 비례대표 경선 부정에 대해 사과했지만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진상을 제대로 밝히고 난 후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내부가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정 선거' 진상조사 발표 후 첫 공개 회의,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대표들은 머리숙여 사과했습니다.

<녹취> 이정희(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부정 투표 관련자들의 통렬한 반성, 통합진보당의 재기를 위하여 가장 무거운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겠습니다."

5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대표단은 진상조사위를 해체하는 대신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추가 조사를 맡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진상조사위의 조사가 부실했고, 의도적인 측면까지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당권파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겁니다.

부정선거의 구체적 사례도 공개됐습니다.

낱장이어야 할 투표용지가 6장까지 붙어 투표되고, 다른 필기구를 사용해 관리자 서명을 덧씌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온라인 투표에선 여성고령자 20여 명이 특정 IP에서 투표해 대리투표 증거로 제시됐고, 현장과 온라인에서 이중투표했다고 의심되는 경우도 600 건에 가까웠습니다.

뜨거운 감자인 대표단과 비례대표 사퇴 여부 등은 추가조사 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유시민(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조금만 기다려 주시죠."

검찰은 보수단체의 고발에 따라 사건을 배당해 수사에 들어갔고, 통합진보당은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고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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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당, ‘경선 부정’ 사과…특위 구성 추가 조사
    • 입력 2012-05-03 21: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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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은 비례대표 경선 부정에 대해 사과했지만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진상을 제대로 밝히고 난 후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내부가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정 선거' 진상조사 발표 후 첫 공개 회의,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대표들은 머리숙여 사과했습니다. <녹취> 이정희(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부정 투표 관련자들의 통렬한 반성, 통합진보당의 재기를 위하여 가장 무거운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겠습니다." 5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대표단은 진상조사위를 해체하는 대신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추가 조사를 맡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진상조사위의 조사가 부실했고, 의도적인 측면까지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당권파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겁니다. 부정선거의 구체적 사례도 공개됐습니다. 낱장이어야 할 투표용지가 6장까지 붙어 투표되고, 다른 필기구를 사용해 관리자 서명을 덧씌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온라인 투표에선 여성고령자 20여 명이 특정 IP에서 투표해 대리투표 증거로 제시됐고, 현장과 온라인에서 이중투표했다고 의심되는 경우도 600 건에 가까웠습니다. 뜨거운 감자인 대표단과 비례대표 사퇴 여부 등은 추가조사 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유시민(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조금만 기다려 주시죠." 검찰은 보수단체의 고발에 따라 사건을 배당해 수사에 들어갔고, 통합진보당은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고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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