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추 산지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 뿌려”

입력 2012.05.04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의 일부 농가와 야채상들이 배추를 신선하게 보이게 하려고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배추로 만든 중국산 김치가 국내에 유입되지는 않았는지 걱정입니다.

베이징에서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최대의 봄배추 산지인 산둥성, 밭에서 갓 수확한 배추를 트럭에 싣기 무섭게 액체로 된 약품을 분사합니다.

방부제로 많이 쓰이는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입니다.

<녹취> 배추 유통 트럭 기사 : "(무슨 약을 뿌리는 겁니까?) 소독약요. (꼭 해야 합니까?) 소독하지 않으면 쉽게 썩어버려요."

도로 주변엔 다 쓰고 버린 포름알데히드 통들이 널려 있습니다.

중국 현지 방송이 연구기관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구입한 배추 중 2/3에서 포름 알데히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녹취> 배추 중간 유통상인 : "약도 제가 조제합니다. 약을 안 뿌리면 더운 날씨에는 배추가 색이 변해 버려요."

포름 알데히드는 기체로 흡입할 경우 호흡기 계통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입니다.

산둥성 지역은 중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국내 김치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20만 톤의 중국산 김치를 수입했습니다.

우리 식품 당국은 현지 국내 김치업체들은 지정된 농장에서만 배추를 구매하고 있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유통 과정을 다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배추 산지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 뿌려”
    • 입력 2012-05-04 21:59:27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의 일부 농가와 야채상들이 배추를 신선하게 보이게 하려고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배추로 만든 중국산 김치가 국내에 유입되지는 않았는지 걱정입니다. 베이징에서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최대의 봄배추 산지인 산둥성, 밭에서 갓 수확한 배추를 트럭에 싣기 무섭게 액체로 된 약품을 분사합니다. 방부제로 많이 쓰이는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입니다. <녹취> 배추 유통 트럭 기사 : "(무슨 약을 뿌리는 겁니까?) 소독약요. (꼭 해야 합니까?) 소독하지 않으면 쉽게 썩어버려요." 도로 주변엔 다 쓰고 버린 포름알데히드 통들이 널려 있습니다. 중국 현지 방송이 연구기관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구입한 배추 중 2/3에서 포름 알데히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녹취> 배추 중간 유통상인 : "약도 제가 조제합니다. 약을 안 뿌리면 더운 날씨에는 배추가 색이 변해 버려요." 포름 알데히드는 기체로 흡입할 경우 호흡기 계통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입니다. 산둥성 지역은 중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국내 김치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20만 톤의 중국산 김치를 수입했습니다. 우리 식품 당국은 현지 국내 김치업체들은 지정된 농장에서만 배추를 구매하고 있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유통 과정을 다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