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라이벌전, 두산 먼저 웃었다

<앵커 멘트>



프로야구의 한지붕 두가족이죠 서울 라이벌 두산과 엘지가 잠실에서 올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이성훈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어린이날을 앞두고 전통적으로 서울 라이벌전이 벌어지는데요,



올해는 두 팀 모두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어, 모처럼 라이벌전 분위기가 넘쳤습니다.



열띤 응원전이 이어진 가운데 두산이 먼저 김현수의 적시타를 앞세워 선취점을 먼저 뽑아냈습니다.



2회에도 허경민이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행운의 안타로 이어져, 추가점을 올렸습니다.



이어 이종욱도 방망이가 부러지는 2타점 적시타로 4대0까지 달아났습니다.



두산이 연이은 행운을 얻은 가운데 엘지의 반격도 거셌습니다.



유강남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을 시작한 엘지는 박용택이 두산의 에이스 김선우를 상대로 한점 홈런을 뽑아내며, 라이벌전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그러나, 두산은 허경민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 등으로 다시 2점을 추가하며, 엘지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이시간 두산이 6 대 3으로 승리했고 한화는 장성호의 싹쓸이 안타로 삼성전 3연패 탈출을 눈앞에 뒀습니다.



장성호는 1대1로 맞선 7회 무사 만루에서 주자 3명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깼습니다.



SK는 박재홍의 2점 홈런으로 갈길바쁜 선두 롯데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박재홍은 통산 300홈런 달성에 3개 만을 남겨뒀습니다.



기아와 넥센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