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9일 검찰 소환 “노무현 차명계좌 다 밝히겠다”

입력 2012.05.0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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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해 지난주 퇴임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오는 9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유족들로부터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조 전 청장에게 오는 9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고 조 전 청장 역시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 전 청장은 특히 검찰 조사에서 문제의 차명 계좌가 어느 은행에 누구 명의로 돼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모두 밝히겠다고 말해 파장이 예상됩니다.

조 전 청장은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자신이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소지가 있는 만큼 검찰 조사에서 상세한 내용을 진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무현재단 측은 조 전 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것도 모자라 패륜적 행태를 계속하고있다고 비난하며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조 전 청장은 지난 2010년 경찰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고 발언했고, 강연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이후 노 전 대통령 유족들은 조 전 청장을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으며, 조 전 청장은 지난해 4월 차명계좌가 존재한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한 데 이어 이메일을 통해 서면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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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오 9일 검찰 소환 “노무현 차명계좌 다 밝히겠다”
    • 입력 2012-05-05 07:13:00
    사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해 지난주 퇴임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오는 9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유족들로부터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조 전 청장에게 오는 9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고 조 전 청장 역시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 전 청장은 특히 검찰 조사에서 문제의 차명 계좌가 어느 은행에 누구 명의로 돼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모두 밝히겠다고 말해 파장이 예상됩니다. 조 전 청장은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자신이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소지가 있는 만큼 검찰 조사에서 상세한 내용을 진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무현재단 측은 조 전 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것도 모자라 패륜적 행태를 계속하고있다고 비난하며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조 전 청장은 지난 2010년 경찰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고 발언했고, 강연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이후 노 전 대통령 유족들은 조 전 청장을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으며, 조 전 청장은 지난해 4월 차명계좌가 존재한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한 데 이어 이메일을 통해 서면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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