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통금 실시, 반군부 시위 충돌

입력 2012.05.0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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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과도 정부를 이끄는 군 당국이 국방부 청사 주변에 대해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과도정부를 주도하는 군최고위원회의 무크타르 알-물라 육군대장은 오늘 TV 연설을 통해 시위대와 군 사이의 충돌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국방부 근처 압바시아 광장과 인근 도로 등에 대해 통행금지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물라 대장은 통행금지가 현지시간 4일 밤 11시부터 5일 오전 7시까지 적용되며, 통금을 어기는 어떤 시도에도 군 당국은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시위대 수천 명이 집결해 국방부 청사 인근으로 행진했고, 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투석전과 최루탄 공방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집트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 최고위원회(SCAF)는 오는 24일 대통령 선거를 치른 뒤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혀 왔지만, 시민 시위대는 군부의 대선 개입을 우려하며 즉각적인 군부통치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보건부는 압바시야 광장 주변에서 군과 반군부 시위대 사이에 발생한 충돌로 5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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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통금 실시, 반군부 시위 충돌
    • 입력 2012-05-05 07:16:58
    국제
이집트 과도 정부를 이끄는 군 당국이 국방부 청사 주변에 대해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과도정부를 주도하는 군최고위원회의 무크타르 알-물라 육군대장은 오늘 TV 연설을 통해 시위대와 군 사이의 충돌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국방부 근처 압바시아 광장과 인근 도로 등에 대해 통행금지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물라 대장은 통행금지가 현지시간 4일 밤 11시부터 5일 오전 7시까지 적용되며, 통금을 어기는 어떤 시도에도 군 당국은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시위대 수천 명이 집결해 국방부 청사 인근으로 행진했고, 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투석전과 최루탄 공방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집트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 최고위원회(SCAF)는 오는 24일 대통령 선거를 치른 뒤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혀 왔지만, 시민 시위대는 군부의 대선 개입을 우려하며 즉각적인 군부통치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보건부는 압바시야 광장 주변에서 군과 반군부 시위대 사이에 발생한 충돌로 5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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