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자리 충격’…국제 유가·증시 급락

입력 2012.05.0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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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유가가 큰 폭 하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에서 일자리 성적표가 예상외로 부진하게 나온 탓인데요, 미국과 유럽의 증시도 급락했습니다.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원유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윳값이 4%나 폭락했습니다.

1배럴에 98달러 49센트..

유가가 백 달러 아래로 내려온 것은 석 달 만입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21년 새 최대라는 소식도 작용했지만, 더 큰 충격을 준 건 미국의 일자리 성적표였습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취업자 증가 폭이 11만 5천 명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17만 명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이 같은 일자리 증가 폭은 6개월 새 최저 규모여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키운 겁니다.

주식 시장도 충격을 받아 뉴욕 증시의 다우 지수가 1.3%, 나스닥 지수는 2.2% 급락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오는 일요일에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결과에 대한 불안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월가 일각에서는 미국의 부진한 고용 지표가 연준의 추가 부양책 논의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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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일자리 충격’…국제 유가·증시 급락
    • 입력 2012-05-05 07:36:1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유가가 큰 폭 하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에서 일자리 성적표가 예상외로 부진하게 나온 탓인데요, 미국과 유럽의 증시도 급락했습니다.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원유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윳값이 4%나 폭락했습니다. 1배럴에 98달러 49센트.. 유가가 백 달러 아래로 내려온 것은 석 달 만입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21년 새 최대라는 소식도 작용했지만, 더 큰 충격을 준 건 미국의 일자리 성적표였습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취업자 증가 폭이 11만 5천 명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17만 명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이 같은 일자리 증가 폭은 6개월 새 최저 규모여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키운 겁니다. 주식 시장도 충격을 받아 뉴욕 증시의 다우 지수가 1.3%, 나스닥 지수는 2.2% 급락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오는 일요일에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결과에 대한 불안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월가 일각에서는 미국의 부진한 고용 지표가 연준의 추가 부양책 논의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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