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 밤샘 격돌 끝 파행

입력 2012.05.05 (09:19) 수정 2012.05.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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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가 비례대표 경선 부정 수습책을 놓고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맞서면서 대표단 사퇴와 비례대표 전원 사퇴 등의 안건 표결이 파행된 채 정회됐습니다.

어제 낮부터 오늘 아침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밤을 새워가며 진행된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는, 이정희 공동대표가 회의장을 떠나자 유시민 공동대표가 의장직을 넘겨받아 진행됐습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비당권파가 현장 발의한 대표단 총사퇴와 경선 비례대표 전원사퇴, 비대위 구성 등의 안건을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 처리하려고 시도했으나 참관인으로 나와있던 당권파들의 거센 항의로 회의 진행이 어렵게 되자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이후 유시민, 심상정, 조준호 공동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 별도로 모여 대책을 논의했고 다른 운영위원들은 일단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후에 다시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지만 비당권파의 요구에 대한 표결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에 앞서 이정희 공동대표는 진상조사위원회의 비례대표 부정 경선 조사결과는 편파적이며 부실한 조사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명예를 훼손당한 당원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 공동대표는 또 비당권파가 주장한 당 대표단의 즉각적인 총사퇴 요구는 당의 표류를 장기화시킬 것이라면서 향후 정치 일정이 확정되는 오는 12일 당 중앙위원회가 끝나면 대표직을 사퇴하고 다음달 당대표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유시민 공동대표는 지난 비례대표 경선은 민주주의 원칙과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었다며, 당대표로써 실질적 책임을 느낀다며, 지도부가 즉시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를 만들어 혁신해 가는 과정에서 다시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대표는 또 자신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동반 사퇴해 자신이 승계 대상이 되더라도 이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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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5-05 09:19:06
    • 수정2012-05-05 11:43:0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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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가 비례대표 경선 부정 수습책을 놓고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맞서면서 대표단 사퇴와 비례대표 전원 사퇴 등의 안건 표결이 파행된 채 정회됐습니다. 어제 낮부터 오늘 아침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밤을 새워가며 진행된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는, 이정희 공동대표가 회의장을 떠나자 유시민 공동대표가 의장직을 넘겨받아 진행됐습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비당권파가 현장 발의한 대표단 총사퇴와 경선 비례대표 전원사퇴, 비대위 구성 등의 안건을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 처리하려고 시도했으나 참관인으로 나와있던 당권파들의 거센 항의로 회의 진행이 어렵게 되자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이후 유시민, 심상정, 조준호 공동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 별도로 모여 대책을 논의했고 다른 운영위원들은 일단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후에 다시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지만 비당권파의 요구에 대한 표결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에 앞서 이정희 공동대표는 진상조사위원회의 비례대표 부정 경선 조사결과는 편파적이며 부실한 조사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명예를 훼손당한 당원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 공동대표는 또 비당권파가 주장한 당 대표단의 즉각적인 총사퇴 요구는 당의 표류를 장기화시킬 것이라면서 향후 정치 일정이 확정되는 오는 12일 당 중앙위원회가 끝나면 대표직을 사퇴하고 다음달 당대표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유시민 공동대표는 지난 비례대표 경선은 민주주의 원칙과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었다며, 당대표로써 실질적 책임을 느낀다며, 지도부가 즉시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를 만들어 혁신해 가는 과정에서 다시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대표는 또 자신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동반 사퇴해 자신이 승계 대상이 되더라도 이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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