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軍, 반군 시위 가담 수백 명 구금

입력 2012.05.0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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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군 당국이 지난 4일 수도 카이로에서 발생한 유혈 충돌 가담자 수백 명을 구금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5일 전했다.

변호사 라기아 오므란은 전날 카이로 국방부 청사 주변에서 발생한 유혈 충돌 이후 여성 18명을 포함해 이집트인 300명 이상이 구금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집트군 검찰 관계자도 시위대와 진압 군인의 충돌에 연루된 179명을 구금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이번 구금자 수는 이집트에서 지난해 2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퇴진하고 나서 최대 규모 가운데 하나다.

전날 카이로 국방부 청사 주변에선 군부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와 군인 간 충돌로 최루탄과 실탄이 발사되고 투석전이 전개돼 군인 1명을 포함해 2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

이집트 과도 정부를 이끄는 군최고위원회(SCAF)는 이번 충돌로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국방부 청사 주변에 야간 통행을 금지했다.

이집트에서는 오는 23일~24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혼란기를 겪으면서 거리의 무질서가 악화했다고 일간 '이집션 가제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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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軍, 반군 시위 가담 수백 명 구금
    • 입력 2012-05-05 22:21:14
    연합뉴스
이집트군 당국이 지난 4일 수도 카이로에서 발생한 유혈 충돌 가담자 수백 명을 구금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5일 전했다. 변호사 라기아 오므란은 전날 카이로 국방부 청사 주변에서 발생한 유혈 충돌 이후 여성 18명을 포함해 이집트인 300명 이상이 구금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집트군 검찰 관계자도 시위대와 진압 군인의 충돌에 연루된 179명을 구금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이번 구금자 수는 이집트에서 지난해 2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퇴진하고 나서 최대 규모 가운데 하나다. 전날 카이로 국방부 청사 주변에선 군부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와 군인 간 충돌로 최루탄과 실탄이 발사되고 투석전이 전개돼 군인 1명을 포함해 2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 이집트 과도 정부를 이끄는 군최고위원회(SCAF)는 이번 충돌로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국방부 청사 주변에 야간 통행을 금지했다. 이집트에서는 오는 23일~24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혼란기를 겪으면서 거리의 무질서가 악화했다고 일간 '이집션 가제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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