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저축은행장 밀항 前 200억 원 회삿돈 인출

입력 2012.05.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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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객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일부 저축은행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는 심각했습니다.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붙잡힌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은 밀항 직전 회삿돈 2백억 원을 인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밤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항구에서 체포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

김 회장이 체포 당시 갖고 있던 돈은 5만 원권으로 천2백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금융 당국 조사 결과 김 회장은 밀항 전 회삿돈 2백억 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빼낸 돈은 우리은행에 예치된 미래 저축은행 영업자금으로, 현금 130억 원과 수표 70억 원입니다.

수표 70억 원은 다시 입금됐지만, 현금 130억 원은 김 회장과 지인들이 나눠 보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주재성(금융감독원 부원장) : "전산상으로 다 조작해 놨기 때문에 파악을 못 했겠지요. 거기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파악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자체 숫자는 맞춰놨으니까 저희들이 뒤늦게 파악했을 것입니다."

불안감이 휩싸인 고객들의 예금 인출 행렬이 시작된 시점, 이를 진정시켜야 할 대주주가 고객 돈을 빼돌려 밀항까지 시도한 겁니다.

검찰은 내일 김 회장에 대해 배임과 횡령,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퇴출 대상이 발표되면서, 업계 1위 솔로몬 등 저축은행 비리에 대한 검찰의 3차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해당 은행의 비리에 대해 광범위한 내사를 진행해온 검찰은, 이번 주 대규모 압수수색을 거쳐 주요 대주주와 경영진들을 잇따라 소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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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저축은행장 밀항 前 200억 원 회삿돈 인출
    • 입력 2012-05-06 21: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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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객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일부 저축은행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는 심각했습니다.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붙잡힌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은 밀항 직전 회삿돈 2백억 원을 인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밤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항구에서 체포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 김 회장이 체포 당시 갖고 있던 돈은 5만 원권으로 천2백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금융 당국 조사 결과 김 회장은 밀항 전 회삿돈 2백억 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빼낸 돈은 우리은행에 예치된 미래 저축은행 영업자금으로, 현금 130억 원과 수표 70억 원입니다. 수표 70억 원은 다시 입금됐지만, 현금 130억 원은 김 회장과 지인들이 나눠 보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주재성(금융감독원 부원장) : "전산상으로 다 조작해 놨기 때문에 파악을 못 했겠지요. 거기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파악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자체 숫자는 맞춰놨으니까 저희들이 뒤늦게 파악했을 것입니다." 불안감이 휩싸인 고객들의 예금 인출 행렬이 시작된 시점, 이를 진정시켜야 할 대주주가 고객 돈을 빼돌려 밀항까지 시도한 겁니다. 검찰은 내일 김 회장에 대해 배임과 횡령,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퇴출 대상이 발표되면서, 업계 1위 솔로몬 등 저축은행 비리에 대한 검찰의 3차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해당 은행의 비리에 대해 광범위한 내사를 진행해온 검찰은, 이번 주 대규모 압수수색을 거쳐 주요 대주주와 경영진들을 잇따라 소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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