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고객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일부 저축은행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는 심각했습니다.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붙잡힌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은 밀항 직전 회삿돈 2백억 원을 인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밤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항구에서 체포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
김 회장이 체포 당시 갖고 있던 돈은 5만 원권으로 천2백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금융 당국 조사 결과 김 회장은 밀항 전 회삿돈 2백억 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빼낸 돈은 우리은행에 예치된 미래 저축은행 영업자금으로, 현금 130억 원과 수표 70억 원입니다.
수표 70억 원은 다시 입금됐지만, 현금 130억 원은 김 회장과 지인들이 나눠 보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주재성(금융감독원 부원장) : "전산상으로 다 조작해 놨기 때문에 파악을 못 했겠지요. 거기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파악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자체 숫자는 맞춰놨으니까 저희들이 뒤늦게 파악했을 것입니다."
불안감이 휩싸인 고객들의 예금 인출 행렬이 시작된 시점, 이를 진정시켜야 할 대주주가 고객 돈을 빼돌려 밀항까지 시도한 겁니다.
검찰은 내일 김 회장에 대해 배임과 횡령,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퇴출 대상이 발표되면서, 업계 1위 솔로몬 등 저축은행 비리에 대한 검찰의 3차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해당 은행의 비리에 대해 광범위한 내사를 진행해온 검찰은, 이번 주 대규모 압수수색을 거쳐 주요 대주주와 경영진들을 잇따라 소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고객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일부 저축은행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는 심각했습니다.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붙잡힌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은 밀항 직전 회삿돈 2백억 원을 인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밤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항구에서 체포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
김 회장이 체포 당시 갖고 있던 돈은 5만 원권으로 천2백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금융 당국 조사 결과 김 회장은 밀항 전 회삿돈 2백억 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빼낸 돈은 우리은행에 예치된 미래 저축은행 영업자금으로, 현금 130억 원과 수표 70억 원입니다.
수표 70억 원은 다시 입금됐지만, 현금 130억 원은 김 회장과 지인들이 나눠 보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주재성(금융감독원 부원장) : "전산상으로 다 조작해 놨기 때문에 파악을 못 했겠지요. 거기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파악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자체 숫자는 맞춰놨으니까 저희들이 뒤늦게 파악했을 것입니다."
불안감이 휩싸인 고객들의 예금 인출 행렬이 시작된 시점, 이를 진정시켜야 할 대주주가 고객 돈을 빼돌려 밀항까지 시도한 겁니다.
검찰은 내일 김 회장에 대해 배임과 횡령,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퇴출 대상이 발표되면서, 업계 1위 솔로몬 등 저축은행 비리에 대한 검찰의 3차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해당 은행의 비리에 대해 광범위한 내사를 진행해온 검찰은, 이번 주 대규모 압수수색을 거쳐 주요 대주주와 경영진들을 잇따라 소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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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저축은행장 밀항 前 200억 원 회삿돈 인출
-
- 입력 2012-05-06 21: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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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객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일부 저축은행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는 심각했습니다.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붙잡힌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은 밀항 직전 회삿돈 2백억 원을 인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밤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항구에서 체포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
김 회장이 체포 당시 갖고 있던 돈은 5만 원권으로 천2백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금융 당국 조사 결과 김 회장은 밀항 전 회삿돈 2백억 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빼낸 돈은 우리은행에 예치된 미래 저축은행 영업자금으로, 현금 130억 원과 수표 70억 원입니다.
수표 70억 원은 다시 입금됐지만, 현금 130억 원은 김 회장과 지인들이 나눠 보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주재성(금융감독원 부원장) : "전산상으로 다 조작해 놨기 때문에 파악을 못 했겠지요. 거기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파악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자체 숫자는 맞춰놨으니까 저희들이 뒤늦게 파악했을 것입니다."
불안감이 휩싸인 고객들의 예금 인출 행렬이 시작된 시점, 이를 진정시켜야 할 대주주가 고객 돈을 빼돌려 밀항까지 시도한 겁니다.
검찰은 내일 김 회장에 대해 배임과 횡령,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퇴출 대상이 발표되면서, 업계 1위 솔로몬 등 저축은행 비리에 대한 검찰의 3차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해당 은행의 비리에 대해 광범위한 내사를 진행해온 검찰은, 이번 주 대규모 압수수색을 거쳐 주요 대주주와 경영진들을 잇따라 소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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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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