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위한 ‘스펙 쌓기’ 열풍…봉사활동이 기회

입력 2012.05.07 (07:06) 수정 2012.05.0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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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취업을 위해 경력 이른바 '스펙 쌓기' 열풍이 대단한데요.

일부 기업에서는 봉사활동 점수를 가장 높게 평가해 취업까지 연결 시키는 1석 2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골 담벼락 전체가 다채로운 색으로 채워집니다.

정성들여 벽화를 그리는 사람들은, 광주의 한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 봉사대.

매주 벽화 그리기와, 저소득층 돌보기 등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인화(봉사단원) : "저희는 배움을 먼저 하고, 나눔을 하기 때문에 더 전문적인, 더 체계성 있는 좋은 나눔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점이나, 영어 실력도 중요하지만 이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기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봉사활동 여부입니다.

화려한 스펙보다는, 사원들의 봉사 정신이 이윤 추구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인터뷰> 임지환(봉사단 출신 취업자) : "봉사단 활동이 제게 취업 기회로 이어졌지만, 봉사단 활동을 통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성실함 등이 갖춰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2년 전 금융권에 입사한 윤미라 씨도, 대학생 홍보대사를 통한 봉사활동 경력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 은행의 경우 매년 신입사원의 17%를 봉사활동단 출신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미라(봉사단 출신 취업자) : "대인 관계에 있어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친밀함을 많이 배웠고요, 그리고 약간 딱딱할 수 있었던 직업 이미지를 좀 벗어나서 좀 다양한 활동."

이른바 스펙을 쌓는다며 봉사활동을 기피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기업은 오히려 봉사라는 스펙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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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위한 ‘스펙 쌓기’ 열풍…봉사활동이 기회
    • 입력 2012-05-07 07:06:28
    • 수정2012-05-07 07:13: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요즘 취업을 위해 경력 이른바 '스펙 쌓기' 열풍이 대단한데요. 일부 기업에서는 봉사활동 점수를 가장 높게 평가해 취업까지 연결 시키는 1석 2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골 담벼락 전체가 다채로운 색으로 채워집니다. 정성들여 벽화를 그리는 사람들은, 광주의 한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 봉사대. 매주 벽화 그리기와, 저소득층 돌보기 등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인화(봉사단원) : "저희는 배움을 먼저 하고, 나눔을 하기 때문에 더 전문적인, 더 체계성 있는 좋은 나눔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점이나, 영어 실력도 중요하지만 이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기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봉사활동 여부입니다. 화려한 스펙보다는, 사원들의 봉사 정신이 이윤 추구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인터뷰> 임지환(봉사단 출신 취업자) : "봉사단 활동이 제게 취업 기회로 이어졌지만, 봉사단 활동을 통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성실함 등이 갖춰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2년 전 금융권에 입사한 윤미라 씨도, 대학생 홍보대사를 통한 봉사활동 경력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 은행의 경우 매년 신입사원의 17%를 봉사활동단 출신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미라(봉사단 출신 취업자) : "대인 관계에 있어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친밀함을 많이 배웠고요, 그리고 약간 딱딱할 수 있었던 직업 이미지를 좀 벗어나서 좀 다양한 활동." 이른바 스펙을 쌓는다며 봉사활동을 기피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기업은 오히려 봉사라는 스펙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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