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봄, 전국서 크고 작은 산불 잇따라

입력 2012.05.0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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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주요 산에 내려져 있던 산불 방지 입산 통제가 이달 들어 점차 해제되고 있는데요.

나들이철 등산객이 몰리는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어제 하루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 50분쯤 북한산 국립공원 수문벽 인근 등산로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청과 소방서 헬기 넉 대와 소방관 등 80여 명의 인력이 동원돼 한 시간 가까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임야 300 제곱미터가 소실됐습니다.

산림청과 행정당국은 등산객이 남긴 불씨로 인해 산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에는 경남 사천시 곤명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야간 산불진화용 항공기를 비롯해 공무원 150여 명이 동원됐지만, 지형이 험해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세 시간 만에 꺼진 이번 불로 임야 천 제곱미터가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가정집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낮 12시 반쯤 강원도 화천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임야 천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청과 군부대 헬기 5대 등이 긴급 투입됐지만, 산세가 험하고 바람이 강해 진화에 4시간이 걸렸습니다.

전체 산불의 60%가 요즘 같은 봄에 일어납니다.

입산객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산불 원인의 1순위를 차지하고 있어 야외 활동이 잦은 이맘 때,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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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조한 봄, 전국서 크고 작은 산불 잇따라
    • 입력 2012-05-07 07: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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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주요 산에 내려져 있던 산불 방지 입산 통제가 이달 들어 점차 해제되고 있는데요. 나들이철 등산객이 몰리는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어제 하루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 50분쯤 북한산 국립공원 수문벽 인근 등산로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청과 소방서 헬기 넉 대와 소방관 등 80여 명의 인력이 동원돼 한 시간 가까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임야 300 제곱미터가 소실됐습니다. 산림청과 행정당국은 등산객이 남긴 불씨로 인해 산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에는 경남 사천시 곤명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야간 산불진화용 항공기를 비롯해 공무원 150여 명이 동원됐지만, 지형이 험해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세 시간 만에 꺼진 이번 불로 임야 천 제곱미터가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가정집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낮 12시 반쯤 강원도 화천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임야 천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청과 군부대 헬기 5대 등이 긴급 투입됐지만, 산세가 험하고 바람이 강해 진화에 4시간이 걸렸습니다. 전체 산불의 60%가 요즘 같은 봄에 일어납니다. 입산객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산불 원인의 1순위를 차지하고 있어 야외 활동이 잦은 이맘 때,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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