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노인성 질환’ 급증…스트레스가 원인

입력 2012.05.0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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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졸중, 파킨슨병 하면 노인성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엔 이같은 노인성 질병환자 가운데 5분의 1이 40~50대 중장년 층이라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뇌혈관이 터져 뇌수술을 받은 48세 남성입니다.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혈관이 터져 뇌출혈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김한섭(뇌 수술환자) : "경직된 상태에서 머리도 안 돌아가고 귀도 안 들리고 어두침침하고 모든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40대 후반의 이 남성도 갑자기 뇌혈관이 막혀 시력저하 등 뇌졸중 증상이 생겼다가 동맥을 넓혀주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뇌졸중 증상 경험 환자 : "운전을 하는데 갑자기 한쪽 눈에 까만 커튼이 드리워지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고 조금 지나서 심한 어지럼증이 동반돼..."



뇌졸중과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40-50대 중장년층이 지난 5년 새 1.3배 급증했습니다.



치매환자의 3.7%, 파킨슨병의 11%, 뇌졸중 환자의 25%가 4-50대로 노인성 질환자 다섯 명 중 한 명이 중장년층입니다.



비만과 스트레스의 증가 등이 중년에도 노인성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신용삼(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 "최근 고혈압은 비교적 잘 조절되고 있는데, 고지혈증이나 스트레스 등이 4-50대에 많아지기 때문에 성인병 증가로 인해 뇌졸중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복부비만이 생기고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30대부터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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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년층 ‘노인성 질환’ 급증…스트레스가 원인
    • 입력 2012-05-07 07: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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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졸중, 파킨슨병 하면 노인성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엔 이같은 노인성 질병환자 가운데 5분의 1이 40~50대 중장년 층이라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뇌혈관이 터져 뇌수술을 받은 48세 남성입니다.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혈관이 터져 뇌출혈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김한섭(뇌 수술환자) : "경직된 상태에서 머리도 안 돌아가고 귀도 안 들리고 어두침침하고 모든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40대 후반의 이 남성도 갑자기 뇌혈관이 막혀 시력저하 등 뇌졸중 증상이 생겼다가 동맥을 넓혀주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뇌졸중 증상 경험 환자 : "운전을 하는데 갑자기 한쪽 눈에 까만 커튼이 드리워지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고 조금 지나서 심한 어지럼증이 동반돼..."

뇌졸중과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40-50대 중장년층이 지난 5년 새 1.3배 급증했습니다.

치매환자의 3.7%, 파킨슨병의 11%, 뇌졸중 환자의 25%가 4-50대로 노인성 질환자 다섯 명 중 한 명이 중장년층입니다.

비만과 스트레스의 증가 등이 중년에도 노인성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신용삼(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 "최근 고혈압은 비교적 잘 조절되고 있는데, 고지혈증이나 스트레스 등이 4-50대에 많아지기 때문에 성인병 증가로 인해 뇌졸중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복부비만이 생기고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30대부터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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