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저축은행 관련 30여곳 대규모 압수수색

입력 2012.05.07 (09:43) 수정 2012.05.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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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솔로몬저축은행 등 추가로 퇴출된 저축은행 4곳에 대해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밀항 시도 직전 회삿돈 2백억 원을 인출한 사실이 드러난 김찬경 미래저축 회장에 대해서는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건우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어제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4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어제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솔로몬저축은행과 미래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한주저축은행 등 4곳입니다.

합수단은 오늘 오전 서울 대치동에 있는 솔로몬저축은행 본점과 주요 지점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각종 금융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나머지 저축은행들과 대주주 자택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거나 순차적으로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해당 은행들의 비리에 대해 광범위한 내사를 진행해 온 합수단은 앞서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해당 은행 관련 자료들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분석작업도 진행중입니다.

합수단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주요 대주주와 경영진들을 잇따라 소환해 불법 부실 대출과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합수단은 오늘 중국으로 밀항하기 직전 현장에서 체포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에 대해 배임과 횡령,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김 회장은 특히 지난 3일 밤 중국 밀항 시도 전 회삿돈 2백억 원을 현금 130억 원과 수표 70억 원으로 나눠서 인출한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현금 130억 원의 행방을 추적할 예정입니다.

지난 1차와 2차 수사로 50여 명의 은행 관계자들과 정관계 인사들을 재판에 넘긴 합동수사단은 이번 4개 은행을 상대로 3차 수사에 착수하면서 사법처리 대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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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수단, 저축은행 관련 30여곳 대규모 압수수색
    • 입력 2012-05-07 09:43:19
    • 수정2012-05-07 11: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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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솔로몬저축은행 등 추가로 퇴출된 저축은행 4곳에 대해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밀항 시도 직전 회삿돈 2백억 원을 인출한 사실이 드러난 김찬경 미래저축 회장에 대해서는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건우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어제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4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어제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솔로몬저축은행과 미래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한주저축은행 등 4곳입니다. 합수단은 오늘 오전 서울 대치동에 있는 솔로몬저축은행 본점과 주요 지점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각종 금융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나머지 저축은행들과 대주주 자택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거나 순차적으로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해당 은행들의 비리에 대해 광범위한 내사를 진행해 온 합수단은 앞서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해당 은행 관련 자료들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분석작업도 진행중입니다. 합수단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주요 대주주와 경영진들을 잇따라 소환해 불법 부실 대출과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합수단은 오늘 중국으로 밀항하기 직전 현장에서 체포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에 대해 배임과 횡령,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김 회장은 특히 지난 3일 밤 중국 밀항 시도 전 회삿돈 2백억 원을 현금 130억 원과 수표 70억 원으로 나눠서 인출한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현금 130억 원의 행방을 추적할 예정입니다. 지난 1차와 2차 수사로 50여 명의 은행 관계자들과 정관계 인사들을 재판에 넘긴 합동수사단은 이번 4개 은행을 상대로 3차 수사에 착수하면서 사법처리 대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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