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대표단 갈등 “권고 수용불가”…“사즉생 수용해야”

입력 2012.05.07 (10:40) 수정 2012.05.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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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과 관련해 당 운영위가 통과시킨 권고안을 놓고 공동대표단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오늘 오전 공동대표단 회의에서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결정된 운영위의 결정 사항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개 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희 대표는 진상조사위와 당원들의 공개 토론회는 내일 여는 것이 좋겠다며 자신이 당원 대표로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통합진보당의 위기는 외부에서 온 것이 아니라 당 스스로가 직접선거과 비밀선거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통성의 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유시민 대표는 그러나 모든 문제의 핵심에 있는 당의 당원명부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어떤 투표도 그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말하고, 당 선관위는 이번 비례대표 경선의 시군구 지역별 총 투표자수와 후보자별 득표수부터 공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이번 사태는 진보 정당의 오랜 관습과 관행을 10여년 이상 혁신하지 못하고 방치시켜온 것에서 비롯된 책임이 크다며 당을 위해서 사즉생의 각오로 이뤄진 운영위의 결단을 당원들이 따라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운영위원회는 지난 5일밤 대표단 사퇴, 경선 비례대표 전원 사퇴, 혁신 비대위 구성을 골자로 한 비례대표 경선 부정 수습안을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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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5-07 10:40:25
    • 수정2012-05-07 10:55:3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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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과 관련해 당 운영위가 통과시킨 권고안을 놓고 공동대표단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오늘 오전 공동대표단 회의에서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결정된 운영위의 결정 사항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개 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희 대표는 진상조사위와 당원들의 공개 토론회는 내일 여는 것이 좋겠다며 자신이 당원 대표로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통합진보당의 위기는 외부에서 온 것이 아니라 당 스스로가 직접선거과 비밀선거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통성의 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유시민 대표는 그러나 모든 문제의 핵심에 있는 당의 당원명부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어떤 투표도 그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말하고, 당 선관위는 이번 비례대표 경선의 시군구 지역별 총 투표자수와 후보자별 득표수부터 공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이번 사태는 진보 정당의 오랜 관습과 관행을 10여년 이상 혁신하지 못하고 방치시켜온 것에서 비롯된 책임이 크다며 당을 위해서 사즉생의 각오로 이뤄진 운영위의 결단을 당원들이 따라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운영위원회는 지난 5일밤 대표단 사퇴, 경선 비례대표 전원 사퇴, 혁신 비대위 구성을 골자로 한 비례대표 경선 부정 수습안을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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