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업주 상납 받은 파출소서 피의자 도주

입력 2012.05.07 (10:41) 수정 2012.05.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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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룸살롱 황제' 이모 씨 등 유흥업소 업주 30여 명으로부터 조직적인 상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파출소에서 이번엔 절도 피의자가 도주했습니다.

지난 5일 새벽 4시쯤 서울 논현1파출소에서 전과 17범의 절도 피의자 42살 박모 씨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습니다.

박 씨는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현금 14만 원을 훔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다가 손목이 아프다며 의자에 묶인 수갑을 느슨하게 풀어달라고 요청한 뒤 손목을 비틀어 수갑을 풀고 도주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 씨가 도주할 당시 다른 피의자들을 호송차에 태우느라 파출소 내부가 혼잡스런 상황이었다며, 감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윤모 경위 등 파출소 경찰관들을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수사관들을 동원해 박 씨를 쫓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오토바이 절도 미수 혐의로 조사받던 10대 청소년 3명이 서울 통의파출소에서 도주했다가 이틀 만에 자진 출석해 입건됐습니다.

올 들어 전국 경찰관서에서 12건의 피의자 도주 사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증가하는 등 경찰의 피의자 관리가 부실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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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흥업소 업주 상납 받은 파출소서 피의자 도주
    • 입력 2012-05-07 10:41:11
    • 수정2012-05-07 10:55:49
    사회
이른바 '룸살롱 황제' 이모 씨 등 유흥업소 업주 30여 명으로부터 조직적인 상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파출소에서 이번엔 절도 피의자가 도주했습니다. 지난 5일 새벽 4시쯤 서울 논현1파출소에서 전과 17범의 절도 피의자 42살 박모 씨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습니다. 박 씨는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현금 14만 원을 훔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다가 손목이 아프다며 의자에 묶인 수갑을 느슨하게 풀어달라고 요청한 뒤 손목을 비틀어 수갑을 풀고 도주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 씨가 도주할 당시 다른 피의자들을 호송차에 태우느라 파출소 내부가 혼잡스런 상황이었다며, 감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윤모 경위 등 파출소 경찰관들을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수사관들을 동원해 박 씨를 쫓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오토바이 절도 미수 혐의로 조사받던 10대 청소년 3명이 서울 통의파출소에서 도주했다가 이틀 만에 자진 출석해 입건됐습니다. 올 들어 전국 경찰관서에서 12건의 피의자 도주 사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증가하는 등 경찰의 피의자 관리가 부실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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