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래주점 화재, 시설 불법 개조가 피해 키워

입력 2012.05.07 (17:20) 수정 2012.05.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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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가 났던 노래주점 시설 일부가 불법 개조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법 개조로 비상구가 제 역할을 못하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안종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래주점 화재 원인을 수사중인 부산진 경찰서는 노래주점 내 방 2곳이 허가 당시와 다르게 불법 개조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특히 비상구 1곳과 연결된 부속실이 방으로 불법개조되면서 비상구 역할을 못했고 건물 밖으로 통하는 접이식 사다리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비상구는 이번 화재로 가장 피해가 컸던 25번 방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이곳만 제대로 확보만 됐더라면 피해를 줄였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비상구 앞에는 법으로 금지된 별도의 문이 설치돼 있고 물품이 쌓여 있어 사람들이 통과하기 조차 어려운 구조로 밝혀졌습니다.

이같은 불법 개조 사실은 지난해 8월 불이 난 노래주점에서 실시됐던 소방점검에서도 전혀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이 날 당시 상황을 알수 있는 노래방 내부 CCTV 화면 가운데 일부를 복원했지만 중요 시간대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CCTV 화면만 복원되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화재 당시 노래주점 측의 초기대응 부실 여부도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종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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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노래주점 화재, 시설 불법 개조가 피해 키워
    • 입력 2012-05-07 17:20:38
    • 수정2012-05-07 17: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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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가 났던 노래주점 시설 일부가 불법 개조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법 개조로 비상구가 제 역할을 못하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안종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래주점 화재 원인을 수사중인 부산진 경찰서는 노래주점 내 방 2곳이 허가 당시와 다르게 불법 개조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특히 비상구 1곳과 연결된 부속실이 방으로 불법개조되면서 비상구 역할을 못했고 건물 밖으로 통하는 접이식 사다리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비상구는 이번 화재로 가장 피해가 컸던 25번 방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이곳만 제대로 확보만 됐더라면 피해를 줄였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비상구 앞에는 법으로 금지된 별도의 문이 설치돼 있고 물품이 쌓여 있어 사람들이 통과하기 조차 어려운 구조로 밝혀졌습니다. 이같은 불법 개조 사실은 지난해 8월 불이 난 노래주점에서 실시됐던 소방점검에서도 전혀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이 날 당시 상황을 알수 있는 노래방 내부 CCTV 화면 가운데 일부를 복원했지만 중요 시간대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CCTV 화면만 복원되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화재 당시 노래주점 측의 초기대응 부실 여부도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종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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