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당권파, 수습책 거부·‘재검증 공청회’ 요구

입력 2012.05.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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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은 비당권파와 당권파의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운영위원회가 주말 내내 마련한 수습책도 제구실을 하진 못 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33시간에 걸친 무박 2일의 마라톤 회의,전자투표 끝에 대표단과 경선 비례대표 총사퇴 등의 안이 나왔지만 입장차이는 여전했습니다.

당권파는 인정할 수 없다며, 맞짱 토론을 제시했고, 비당권파는 사즉생이라며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정희(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보고서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를 제안드립니다."

<녹취> 심상정(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낡을 관행을 방치하고, 키워온 책임 하나만으로도 우리의 죄는 너무나 무겁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당권파의 실세로 알려진 비례대표 2번 이석기 당선인은 사퇴 요구를 일축했지만, 유시민 공동대표는 당원명부조차 신뢰할 수 없는 것이 당내 문제의 핵심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녹취> 유시민(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온라인 투표역시 시군구 지역위원회별 총 투표자수와 각 후보의 득표수가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발표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지역별 총투표자수와 후보자별 득표수 등은 경선 부정 의혹을 풀어줄 핵심입니다.

유 대표 본인도 가지고 있지만, 발표 권한이 없다며 당 선관위를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정희 대표는 공동대표단이 거부한 공개 공청회를 내일 단독으로 열어 중앙위를 앞둔 여론전에 돌입합니다.

결국 오는 12일 당 중앙위에서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전면전이 불가피한 양상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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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당 당권파, 수습책 거부·‘재검증 공청회’ 요구
    • 입력 2012-05-07 22: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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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은 비당권파와 당권파의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운영위원회가 주말 내내 마련한 수습책도 제구실을 하진 못 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33시간에 걸친 무박 2일의 마라톤 회의,전자투표 끝에 대표단과 경선 비례대표 총사퇴 등의 안이 나왔지만 입장차이는 여전했습니다. 당권파는 인정할 수 없다며, 맞짱 토론을 제시했고, 비당권파는 사즉생이라며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정희(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보고서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를 제안드립니다." <녹취> 심상정(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낡을 관행을 방치하고, 키워온 책임 하나만으로도 우리의 죄는 너무나 무겁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당권파의 실세로 알려진 비례대표 2번 이석기 당선인은 사퇴 요구를 일축했지만, 유시민 공동대표는 당원명부조차 신뢰할 수 없는 것이 당내 문제의 핵심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녹취> 유시민(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온라인 투표역시 시군구 지역위원회별 총 투표자수와 각 후보의 득표수가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발표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지역별 총투표자수와 후보자별 득표수 등은 경선 부정 의혹을 풀어줄 핵심입니다. 유 대표 본인도 가지고 있지만, 발표 권한이 없다며 당 선관위를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정희 대표는 공동대표단이 거부한 공개 공청회를 내일 단독으로 열어 중앙위를 앞둔 여론전에 돌입합니다. 결국 오는 12일 당 중앙위에서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전면전이 불가피한 양상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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