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열도 덮친 강력 토네이도…50여 명 사상

입력 2012.05.0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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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도쿄 인근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5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0m를 넘어간 이번 토네이도는 일본 역사상 가장 강력한 토네이도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홍수진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주택가를 덮친 검은 토네이도.

점점 세력이 거세지더니 강력한 모래 바람을 일으켜 주변 물건들을 모조리 집어삼킵니다.

순간 풍속 50미터 이상의 초대형 태풍보다 더 강력한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마을에선 주택이 무너져 1명이 숨졌습니다.

돌풍으로 전봇대는 반으로 부러졌고, 주택의 지붕과 창문은 모두 날아갔습니다.

토네이도는 도쿄 동북쪽 이바라키 현에서부터 수도권으로 15km를 이동하며 피해를 입혀 1명이 사망한 것 외에 50여 명이 다치고, 주택 천3백여 동이 파손됐습니다.

<인터뷰> 미우라 : "일단 소리가 엄청났고 언제 토네이도에 휩쓸려갈지 몰라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어요."

일본 기상청은 상공의 상하층 온도차로 인해 국지적으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서 토네이도 피해가 잦아진 건 비교적 최근의 일로, 일본 기상청은 지난 2008년 토네이도 경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인터뷰> 고바야시(교수) : "본에서 일어난 토네이도 중 최고라고 할 정도로 이번 피해는 큽니다."

지구 온난화 등으로 기상이 불안정해지면서 규모는 작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일년에 두세차례 토네이도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바라키현 츠쿠바시에서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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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열도 덮친 강력 토네이도…50여 명 사상
    • 입력 2012-05-07 2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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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도쿄 인근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5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0m를 넘어간 이번 토네이도는 일본 역사상 가장 강력한 토네이도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홍수진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주택가를 덮친 검은 토네이도. 점점 세력이 거세지더니 강력한 모래 바람을 일으켜 주변 물건들을 모조리 집어삼킵니다. 순간 풍속 50미터 이상의 초대형 태풍보다 더 강력한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마을에선 주택이 무너져 1명이 숨졌습니다. 돌풍으로 전봇대는 반으로 부러졌고, 주택의 지붕과 창문은 모두 날아갔습니다. 토네이도는 도쿄 동북쪽 이바라키 현에서부터 수도권으로 15km를 이동하며 피해를 입혀 1명이 사망한 것 외에 50여 명이 다치고, 주택 천3백여 동이 파손됐습니다. <인터뷰> 미우라 : "일단 소리가 엄청났고 언제 토네이도에 휩쓸려갈지 몰라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어요." 일본 기상청은 상공의 상하층 온도차로 인해 국지적으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서 토네이도 피해가 잦아진 건 비교적 최근의 일로, 일본 기상청은 지난 2008년 토네이도 경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인터뷰> 고바야시(교수) : "본에서 일어난 토네이도 중 최고라고 할 정도로 이번 피해는 큽니다." 지구 온난화 등으로 기상이 불안정해지면서 규모는 작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일년에 두세차례 토네이도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바라키현 츠쿠바시에서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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