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귀족 ‘참치’ “수정란을 확보하라”

입력 2012.05.0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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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급어종의 대명사인 참치는 바다의 귀족으로도 불립니다.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른 이 참치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수정란 부화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강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부터 제주에서 시도되고 있는 먼바다 수중 참치 양식.

육상이나 내만이 아닌, 수심 40~50m 깊은 바닷속에서 참치를 기르는 것으로, 세계 최초입니다.

4년 전 수중 가두리 안에 넣었을 때, 1kg이던 어린 참치들은 어느새 길이 1.3m, 체중 50kg 정도로 크게 자랐습니다.

깨끗한 수질에다, 산소가 풍부해 참치 성장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건태(수중 촬영가) : "굉장히 고기들이 활동적이고, 카메라 옆을 지나는데 그 힘이 카메라까지 느껴지면서 다이버가 한쪽으로 밀릴 정도로 굉장히 큰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급 어종의 대명사인 참치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수정란 확보가 선결 과제입니다.

국립 수산과학원 미래양식 연구센터는 올해 어미 참치 100여 마리를 대상으로 산란 촉진실험을 거쳐 내년부터 알 부화에 본격 착수합니다.

수정란을 대량 확보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물속에서 직접 알을 받는 채란 방식이 도입됩니다.

<인터뷰> 지승철 박사(제주 미래양식 연구센터) : "수중 가두리에서 참돔이나, 고등어를 대상으로 수정란을 수거하는 그런 실증 실험이 확립돼 있기 때문에."

1kg에 4만 원을 호가하는 '바다의 귀족' 참치.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안정적인 종묘 생산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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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의 귀족 ‘참치’ “수정란을 확보하라”
    • 입력 2012-05-07 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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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급어종의 대명사인 참치는 바다의 귀족으로도 불립니다.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른 이 참치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수정란 부화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강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부터 제주에서 시도되고 있는 먼바다 수중 참치 양식. 육상이나 내만이 아닌, 수심 40~50m 깊은 바닷속에서 참치를 기르는 것으로, 세계 최초입니다. 4년 전 수중 가두리 안에 넣었을 때, 1kg이던 어린 참치들은 어느새 길이 1.3m, 체중 50kg 정도로 크게 자랐습니다. 깨끗한 수질에다, 산소가 풍부해 참치 성장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건태(수중 촬영가) : "굉장히 고기들이 활동적이고, 카메라 옆을 지나는데 그 힘이 카메라까지 느껴지면서 다이버가 한쪽으로 밀릴 정도로 굉장히 큰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급 어종의 대명사인 참치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수정란 확보가 선결 과제입니다. 국립 수산과학원 미래양식 연구센터는 올해 어미 참치 100여 마리를 대상으로 산란 촉진실험을 거쳐 내년부터 알 부화에 본격 착수합니다. 수정란을 대량 확보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물속에서 직접 알을 받는 채란 방식이 도입됩니다. <인터뷰> 지승철 박사(제주 미래양식 연구센터) : "수중 가두리에서 참돔이나, 고등어를 대상으로 수정란을 수거하는 그런 실증 실험이 확립돼 있기 때문에." 1kg에 4만 원을 호가하는 '바다의 귀족' 참치.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안정적인 종묘 생산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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