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시티 비리’ 박영준 구속·강철원 불구속

입력 2012.05.07 (23:19) 수정 2012.05.0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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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그러나 강철원 前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구속 영장은 기각돼 강 전 실장은 불구속 수사를 받게 됩니다.

황진우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지요.

<리포트>

박영준 前 지식경제부 차관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파이시티 시행사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1억여 원을 받은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법원은 검찰이 제시한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충분하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박 전 차관의 신병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검찰은 이제 친형 계좌에서 발견된 20여억 원의 출처와 사용처를 본격 규명할 예정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파이시티 비리에 한정하지않고 의심되는 부분은 모두 수사하겠다면서 박 전 차관의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박 전 차관의 자금 세탁원으로 지목된 제이앤테크 이동조 회장의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중국에 체류중인 이 회장에게 재차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한편, 역시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최측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구속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강 前 실장이 중국에서 자진 귀국한 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에 비춰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구속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강 前 실장은 오늘 있었던 영장 실질 심사에서도 자신에 대한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前 차관은 곧 서울 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며 강 前 실장은 잠시 후 집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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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시티 비리’ 박영준 구속·강철원 불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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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그러나 강철원 前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구속 영장은 기각돼 강 전 실장은 불구속 수사를 받게 됩니다. 황진우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지요. <리포트> 박영준 前 지식경제부 차관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파이시티 시행사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1억여 원을 받은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법원은 검찰이 제시한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충분하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박 전 차관의 신병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검찰은 이제 친형 계좌에서 발견된 20여억 원의 출처와 사용처를 본격 규명할 예정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파이시티 비리에 한정하지않고 의심되는 부분은 모두 수사하겠다면서 박 전 차관의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박 전 차관의 자금 세탁원으로 지목된 제이앤테크 이동조 회장의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중국에 체류중인 이 회장에게 재차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한편, 역시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최측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구속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강 前 실장이 중국에서 자진 귀국한 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에 비춰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구속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강 前 실장은 오늘 있었던 영장 실질 심사에서도 자신에 대한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前 차관은 곧 서울 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며 강 前 실장은 잠시 후 집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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